부딪히며 배워요.
시편 119편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따뜻한 글을 쓰는 오소희 작가님이 시각장애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두 번째 만남이었을 것이다. 겨울이었다. 6시가 되지 교실 밖에는 벌써 어둠이 내렸다. 이제 일어나 정리할 시간. 해야 할 일은, 블라인드를 내리고 책걸상을 정리하고 가방을 챙기고 불을 끄는 일.
그런데 아이들의 순서는 나와 달랐다. 수빈이가 ‘제일 먼저’ 불을 껐다. 주위가 온통 깜깜해졌다. 그 속에서 수빈이가 익숙한 동작으로 블라인드를 내렸다. 희원이도 곧장 책걸상과 소지품을 정리했다.
나는 그저 어둠 속에 서 있었다. 아이들의 꼼꼼하고 차분한 동작을 기척으로만 느끼면서.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교실의 형광등이 나 혼자만을 위해 켜져 있었다는 걸.
어둠 속에서 아이들의 대화와 동작은 매우 자연스럽고도 능숙했다. 일순간 나아갈 바를 모르고 어둠에 경직된 것은 나뿐이었다.
잠시 후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이 교실을 구석구석을 다 외웠겠구나. 그럼 새로운 공간에 가서는 어떻게 하니?’
희원이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부딪히면서 배워요.’
1,2초간 숨이 멎었다. 아 그것 참 멋진 말이로구나. 그때 나는 마흔이 목전이었다.
아이들이 내게 가르쳤다. ‘당신 바로 곁에 책상이 있어요. 부딪히면서 배워요. 배운다는 건 그런 거예요. 온몸을 내던지는 것.’”
다윗은 수많은 인생의 굴곡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높고 낮은 곳을 지나는 동안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실패를 반복했지만 다윗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실패를 감사함으로 받아드림으로 성공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
이 말씀을 공동번역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고생도 나에겐 유익한 일, 그것이 당신 뜻을 알려 줍니다.”
다윗은 실패를 고생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를 오히려 유익한 일로 받아드렸는데 그 이유는 실패를 통해, 고난을 통해 주님의 율례, 주님의 뜻을 배우고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실패를 통해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길을 보게 됩니다.
덕분에 고난 당한 것을 유익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부딪히면서 배워요.”라는 희원의 말이 큰 용기를 줍니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과 실패는 우리들에게 배움을 준다는 의미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고 능숙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반복하고 다시 시작하라는 격려의 말로 들립니다.
우리 부딪히면서 배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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