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소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1879년 백홍준, 이응찬 등 네 사람이 만주 땅에서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 존 매킨타이어로부터 세례 받은 것에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 북 장로회와 캐나다 장로회 선교사들의 내한으로 한국 사회에 기독교가 확산하였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역시 그 복음의 유산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1953년,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기존의 교리주의와 문자주의, 그리고 근본주의 교권에 맞서 새로운 신앙 운동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이를 선언한 38 호헌총회는 ‘복음의 자유’와 ‘신앙 양심의 자유’, ‘자주 자립정신’과 ‘세계교회와의 협력 병진’을 교회 본질로 삼고, 시대적 과제에 책임 있게 응답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정의와 평화, 창조 질서의 보전을 지향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선교적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7~80년대 군부독재 시기에는 예언자적 자세로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90년 이후로는 평화와 통일의 사명을 적극 수행하며 한반도 분단 극복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2023년 교단 새 역사 7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그런 기장의 역사적 전통을 잘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응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단은 앞으로도 복음의 본질인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헌신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