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9(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평화는 밭에서 자란다'_윤태현 목사
2025-10-05 21:55:46
묵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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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에 따라 사용하는 농기구가 다른데
이제 찬바람이 부니, 수확용 가위를 꺼내
날을 바짝 세워 준비한다.
한번 씩 불경스러운 농담을 내 뱉는다.
“전범기업이 잘 만들어요...”
농 작업에 쓰는 각종 기계나 도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농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장비들 중,
농민들이 만족하는 품질의 제품은
대부분 전범기업 생산품이다.
학장시절, 단골 시험문제가 있다.
‘청동기시대, 농기구를 만든 재료는?’
정답은 돌(석기)이다.
귀한 청동으로는 당대 첨단 무기를 만들었다.
생명을 앗아가던 기술을 일상에 붙들어 두는 것
밭과 과수원에서의 가위질은
그래서 평화를 지키는 일이다.
“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원근 각처에 있는 열강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미가서 4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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