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받으시는 화살기도 (마 9:27-34)
2026-06-15 10:28:14
신솔문
조회수 17
“불쌍히 여기소서” -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렇게 드리는 기도의 위력은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눅18:9-13)에서 극적으로 나타납니다. 바리새인이 세리보다 월등히 잘 살았지만 불쌍히 여겨달라는 세리의 기도는 둘 사이의 판세를 뒤집어버립니다. 주님께 의롭다 인정받은 자는 세리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맹인들이 이 기도를 드립니다. 딸을 의탁하는 가나안 여자도 이 기도를 드렸고(마15장), 아들을 위하는 간구(마17장)에서도 사용되었고, 나병환자 10명도 이 기도로 고침을 받았습니다(눅17장). 매우 짧은 기도이지만 기독교 역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주님을 움직이게 하는 기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주님께 아뢸 때 품는 마음은 여러 가지입니다. 세리처럼 자신의 허물에 부끄러워하며 주님께 용서를 구하는 마음일 수 있고, 힘들어하는 자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마음일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비관과 좌절 한복판에서 주님을 붙잡는 믿음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간절함이 담겨있든 주님께서는 이 기도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염려와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이런 것에 시달리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빌4:6)를 하여 주님의 평강과 인도하심 누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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