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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 가치의 우선성 (창 14:17-24)
2026-06-15 10:25:58
신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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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순서에 변화가 많지만 옛날에는 반드시 주례자가 있었고 이들의 사회적 위치나 이력은 혼주 집안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지표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혼주는 성도인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주례자를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됩니다.

 

고위층들과 넓고 깊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분의 자제 결혼식이라면 어떤 주례자가 예상되는지요? 의외인 경우들이 있습니다. 크지 않은 교회를 맡고 있는 평범하고 수수한 목회자인 것이지요. 혼주가 그분께 주례를 부탁한 이유는 딱 한 가지였습니다.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혼주에게서 신앙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주님의 몸된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아브람에게서 이러한 신실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소돔에 사는 조카 롯이 4개 왕국 연합군의 포로로 끌려가자 사병 318명과 함께 이들을 추격하여 빼앗겼던 재물과 사람들을 되찾아옵니다. 아브람이 승리한 별동대 지휘관으로 귀환할 때 왕의 골짜기에서 두 분의 영접을 받습니다. 하나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 왕, 다른 하나는 조카 롯이 사는 소돔의 왕이었습니다. 두 분을 두고 아브람이 소중히 여긴 것은 멜기세덱의 축복이었습니다. 왕이 제공하는 세상적 가치보다 제사장이 기원하는 신앙적 가치를 우선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적 가치를 추구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하위 가치를 추구하되 최상위 가치에 신앙적인 것을 두고 살아가는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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