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지혜 (마 17:22-27)
2026-06-15 09:53:55
신솔문
조회수 14
예수님은 원칙적으로 반 세겔의 성전세를 내시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세상 임금들이 세금을 자기 자녀들에게서 거두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서 거두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성전은 하나님 집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면제인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로 하여금 자신과 베드로의 성전세를 내도록 하십니다.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떤 실족을 말하시는 것일까요? 성전세를 내지 않았다는 예수님의 사례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함일 수 있으나, 바로 앞에서 십자가와 부활을 예언하신 것(17:22~23)을 감안하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필요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원칙은 분명하지만 상황도 고려하는, 예수님의 지혜가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보이지만 의외로 이러한 지혜를 잘 발휘하였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그것을 먹지는 않았습니다(고전 8:13).
이러한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분별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원칙을 어떤 상황에서 유보할 수 있는 지혜도 여기에서 나옵니다. 끊임없이 겸손하게 배우는 태도로 이 분별력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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