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클럽을 금식하겠습니다.
이사야 58장 4절
-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 새번역 성경 :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너희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
**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하면서 금식한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 이사야 선지자의 가르침입니다.
특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이익을 챙기기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행해지는 금식은 어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행해지는 금식은 더더욱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금식은 우리들의 목소리가 하나님께 다다르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나를 위한 수단으로 금식을 이용하는 것은 믿음의 행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 금식은 우리 내면에 채워져 있는 나의 공간을 비워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으로 머물 수 있도록 내 욕심과 내 생각과 내 욕구를 비워내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차지하고 있는 공간, 내 성공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상, 내 만족을 위해 모은 생각들을 비워내는 것이 금식입니다.
이런 마음을 시인과 촌장(하덕규)은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이 편할 곳 없네.”
그렇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으면,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식을 통해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님이 차지하고 싶은 공간을 내어내는 것입니다.
금식이란 우리 일상에서 주님이 머물러 계실 수 있도록 분주한 생각과 생활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입니다.
나를 세상에 얽매고 있는 세상의 끈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머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리를 만들고, 하나님께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시간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금식은 나의 것으로 채워져 있는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금식은 무엇일까요?
내 속에 있는 내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 비어내야 할 것 역시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안에 채워져 있는 내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멈추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지만 오래 전에 읽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싸이월드 클럽 게시판에서 본 글입니다.
신선한 충격이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고난주간에는 싸이클럽을 금식하겠다.’
싸이클럽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카톡과 SNS, 블러그 등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멈추고 그 시간과 노력에 주님이 머물도록 시간을 내고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젊은이에게 맞은 금식인 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게 맞는 금식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내가 비어내야 할, 그리고 잠시 멈추어야 할 행동과 생각의 금식 내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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