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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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2011-05-31 14:22:20
김은일
조회수   4557

 모든 역사의 과정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요람에서 무덤사이, 즉 생과 사 사이에는 ‘늙고 병드는 것’이 있고,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사이에는 ‘광야’가 있고, 영접에서 천국까지 사이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역사의 과정에는 원하든 원치 않든 고난이라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현명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고난을 단지 고난 자체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고난을 성숙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가치 있는 한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과거 학생시절 즐겨 부르던 가스펠 중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이란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끝부분에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여기 보면 오늘 우리 성도들을 비유하고 있는 한 표현이 나오는데 그것이 ‘백합화’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여기 백합화가 피어있는 곳이 하필이면 ‘가시밭’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 찬양은 왜 오늘 우리 성도들을 가리켜 하필이면 그냥 백합화가 아니고 ‘가시밭에 핀 백합화’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생이란 것이 고난이 없을 수 없지만, 그러나 삶의 고난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피어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여기서의 ‘바람’은 ‘세상 풍파’입니다.
 
‘가시밭’ 은 험난한 인생길이요, 가시밭의‘가시’ 는 구체적인 ‘고난의 실체’입니다.


 ‘백합화’는 그런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피어있는 ‘진실한 성도’를 가리킵니다. 즉 진실한 성도는 고난 가운데 굴하지 않고 피어나는 한 송이 백합화 같은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고난 중에도 피어나는 진실한 성도에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 어떤 고난의 가시가 찔러온다 해도 항상 ‘예수의 향기를 날린다’는 점입니다. 
 
 동풍이 불면 서쪽 가시에 찔리고, 서풍이 불면 동쪽 가시에 찔리지만 그러나 진실한 성도는 찔리면 찔릴수록 그 찔림을 통해 더욱 예수의 향기를 주변에 날린다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 어떤 고난이 찾아와 있습니까?


 필요한 과정으로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고난이라는 가시를 통해 예수의 향기를 날리십시오. 
 
 더욱 성숙케 될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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