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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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목사 톰슨상수상 감사예배 축사
2010-10-05 13:51:4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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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목사 톰슨상 수상 감사예배 축사


2010927() 오전 11,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관 소강당


 


 


오늘 저는 뜻 깊은 이 예배에 참여하여 평소 마음 속 깊이 존경하는 이승만 목사님을 뵙고 축사의 말씀을 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되고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예배는 지난 7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열린 PC USA 219차 총회에서 이승만 목사님께서 톰슨상(E T Tomson Award)을 받으신 것을 축하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모든 상이 다 의미가 있고 귀한 것이겠지만 특별히 톰슨상은 남북전쟁 이래 123년간 갈라져 있던 미국의 남북장로교회를 통합시킨 톰슨 목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특별히 이 상은 교회와 사회를 위해 화해, 선교, 연합, 평등을 실천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매년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따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이승만 목사님은 화해, 선교, 연합, 평등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오셨기에 톰슨상을 수상하시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을 다 갖추신 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귀한 상을 수상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축드리며 이 예배에 참여한 우리 모두의 영광이요 기쁨이 되어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축사를 준비하면서 이 목사님에 대한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다가 한 인터뷰 구절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문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선교는 생활 가운데 우러나오는 행동입니다. 로버트 모리슨이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 등은 제도화, 정형화된 선교가 아닌 성령의 불로 인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에서 선교에 힘썼습니다. 이것이 화해자의 복음 전파의 출발점입니다.”


 


이 목사님께서 반세기동안 머나먼 이국땅에서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화해와 일치를 위해 선한 믿음의 길을 달려갈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바로 성령의 힘이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으셨기에 아시안 최초로 미국장로교회 총회장도 되셨고 33개 교단을 대표하는 미국교회협의회(NCCUSA) 회장도 역임하실 수 있으셨고, 미국장로교회 해외선교 책임자로 활동하며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실 수 도 있으셨고,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종교자문위원이라는 영향력 있는 지위를 가지고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세계의 분쟁지역의 국가 원수들과 끊임없이 회담을 하면서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은 친북인사라는 오해와 감시를 무릅쓰시면서 지금까지 30여차례나 평양을 방문해 남북화해와 교회 재건을 위해 노력하신 점입니다.


 


특별히 1995, 남북화해는 교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남북교회 지도자들을 PCUSA 총회에 초청, 통일 희년 화해선언문을 발표하는 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모두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화해자로서 순종하시고 따르신 목사님을 통해 이루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심을 깨닫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승만 목사님,


어찌 주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의 상이 다 일수 있겠습니까?


우리 신앙의 위대한 선배인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모두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이승만 목사님,


아직도 분열속에서 연합과 일치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하여 여전히 분단의 마음을 갖고 미움과 반목으로 아파하는 이 민족 백성들을 위해 기아와 불평등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주님의 귀한 자녀들을 위해 목사님의 화해 연합 평등 선교의 귀한 경험들을 쏟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을 목사님께서 지도해 주셔서 귀한 성령의 도구로 쓰임 받도록 목사님을 뒤따라 화해의 길, 연합의 길, 선교의 길, 평등의 길을 달려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채찍질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기쁨과 축하의 날에 한 뿌리 한 형제인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대표하여 총회장인 저에게 축사의 순서를 맡겨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선교의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다양한 선교의 현장에서 진정한 주님의 화해자의 선한 도구로서 뜨겁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축사의 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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