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9일 (토) 사진그림묵상_어머니(김민수목사)
2026-08-28 23:54:59
묵상 관리자
조회수 84

어머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렸다.
사진 속 얼굴을 바라보며 동판 위에 한 줄 한 줄 새겼다.
주름을 새기다 보니 어머니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살아온 시간을 더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주름 사이에는 내가 기억하는 시간도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어머니의 시간도 있을 것이다.
선을 새기고 그 위에 엷게 색을 올렸다.
이미 떠난 사람에게 다시 체온을 입혀 드리는 마음이었다.
사람은 떠나고 얼굴도 사라지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얼굴이 있다.
* 동판에 에칭/ 수채화 채색 10*10사이즈
이제 만질 수 없는 얼굴을
나는 동판 위에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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