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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時時刻刻) (이승정 목사)
2026-09-27 07:37:0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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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時時刻刻)

요한계시록 3장 20절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시시각각(時時刻刻)
     정호승


시시각각 누가 나를 찾아온다
얼른 달려가 문을 연다
아무도 없다
문을 닫고 들어와 다시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자마자 누가 또 나를 찾아온다
얼른 일어나 현관문을 연다
아무도 없다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아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누군가 나를 찾아오는 발소리가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분명히 들리는데
문을 열면 아무도 없다
그래도 시시각각 달려나가 문을 연다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씩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질 때까지
급히 문을 열어주러 나가다가
나는 그만 쓰러진다
문밖엔 계속 눈이 내린다


** 무엇으로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 있습니다.
이 갈증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습니다.
멋진 풍경을 찾아 강산을 뒤집고 다녀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소음처럼 들립니다.
누군가 나를 찾는 것 같아 생각을 열어 보고 마음도 열어 살펴보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질문에도 답이 없고, 부름에도 응답이 없습니다.
이 모든 현상은 영혼이 사막화 되어 갈증을 느끼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영혼을 돌보지 않고 육신의 쾌락과 즐거움을 채우려 합니다.
지식의 부족함이라 여겨 생각을 채우려 합니다.
마음이 아프다 여기고 마음만 치유하려 합니다.
치유하려는 애씀으로 일시적인 변화가 생기지만 또다시 같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우리는 영혼의 문은 열지 않고 마음의 문만 열고 살펴봅니다.
영혼의 문을 열지 않으니 늘 자신을 부르는 소리만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시인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시각각 누가 나를 찾아온다 / 얼른 달려가 문을 연다 / 아무도 없다 /’

마음의 문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채우려합니다.
모든 지식과 연결되는 노트북을 켜자 또다시 누군가 나를 찾아옵니다.
‘문을 닫고 들어와 다시 책상에 앉아 / 노트북을 켜자마자 누가 또 나를 찾아온다 / 얼른 일어나 현관문을 연다 / 아무도 없다 /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아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분명 누군가 나를 부르는데 찾을 수가 없고 만날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나가지만 만날 수는 없고 쓰러질 때까지 반복될 뿐입니다.
이런 현상은 영혼이 메말랐기에 나타나는 갈증입니다.
영혼에 생수가 제공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를 찾아와 영혼의 문을 두들깁니다.
영원한 생명의 생수를 채워주시고자 영혼의 문을 두들깁니다.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영혼의 문을 두들깁니다.
영혼의 문을 열고 문밖에 서 있는 주님을 영접하기만 내 영혼의 모든 갈증은 해소 됩니다.
생수 되시는 예수님이 내 영혼에 들어오기만 하면 내 영혼의 모든 갈증은 해소됩니다.
목말라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3- 14절)”
예수님은 영혼의 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우리가 영혼의 문을 열 때까지 문밖에 서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장 20절)”
영혼의 문을 두드리는 주님의 음성을 영혼의 문을 열고 영접하어 모든 갈증이 해소되는 인생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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