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읽는 지혜 - 생명수 (유대은)
2026-03-11 11:31:3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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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읽는 지혜 - 생명수
우수 절기에 비가 넉넉히 내려 밀과 보리 밭에 단비가 되어주었다.
쑥쑥 자라는 모습 속에 이파리 끝에 맺힌 물이 영롱한 빛을 낸다.
자세히 보니 아침 이슬이 내린 듯이 보이지만 아니었다.
밀, 보리 잎의 끝 부분에 맺힌 물방울이다.
이 물방울은 어디에서 왔을까?
식물이 물이 필요할 때 토양에 있는 물을 뿌리에서 흡수하여 잎의 가장자리인 수공까지
뿜어 올린단다. 이 때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를 일액현상이라고 한단다.
이슬과 다르게 이 물방울에는 여러 영양소와 단백질 등이 담겨있다고 한다.
식물을 거쳐 온 물은 보기에는 보통 이슬과 같지만 완전히 다른 물이다.
이 물이 과해 떨어지면 땅을 적시고 작은 미세동물들의 영양을 공급하는 생명수가 된다.
생태계에는 물이 흐르는 수계(水界)가 있다. 빗물이 강을 거쳐 바다까지 흐르는 모든 물의 흐름을 말한다.
과거에는 물의 오염 수준인 ‘수질’에 관심을 있었다면 지금은 이 물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고 흐르면서
땅에 적셔지고 식물과 숲을 먹이는지 ‘생명수’의 개념으로 본다고 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은 숲, 농경지, 강, 바다를 거쳐오면서 여러 생명체을 살리는 ‘생명’이 된다.
나를 거쳐간 수많은 생각과 말과 행동은
‘생명’이 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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