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바닷길은 결코 봉쇄될 수 없다!
해초와 승준의 평화항해를 지지, 연대하며
지난 5월 2일, 가자지구의 봉쇄를 뚫고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출항한 자유선단연합(FFC) 소속 리나 알 라브시 호에 한국의 평화 활동가 해초와 승준이 몸을 실었다. 이들이 평화의 닻을 올린 이유는 명백하다. 가자지구가 완전히 봉쇄되어, 집단학살로 죽어가는 무고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최소한의 구호와 연대마저 철저히 차단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이하 기청)는 억압의 바다를 넘어 생명과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가는 두 활동가와 국제 평화 선단에 뜨거운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7만 2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민중을 학살하며 참혹한 제국주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나아가 생존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 구호 물자를 전하려는 공해상의 평화 선단마저 군사력으로 위협하며 나포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국제법을 짓밟는 극악무도한 전쟁 범죄다. 기청은 이스라엘군의 학살과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나아가 기청은 이 끔찍한 학살 앞에서 대한민국 외교부가 해초 활동가에게 자행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명백한 국가 폭력으로 규정하며 엄중히 규탄한다. 외교부의 여권 효력 정지 조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완성시키는 조력 행위다. 안보와 보호라는 명분 뒤에 숨어 자국 시민의 양심적 연대와 이동권을 박탈하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학살을 비판한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용기였다. 그러나 외교부의 작태는 이와 정면으로 모순된다. 이재명 정부는 부디 언행일치의 자세로 외교부의 여권 효력 정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이번 평화 항해는 기청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기청 소속 청년활동가 A는 출항 직전부터 이 항해의 준비 과정에 깊숙이 결합하여 현장에서 연대의 길을 닦아왔다. A와 더불어 연대의 띠를 잇는 기장 청년동지들의 다짐은 곧 억압받는 민중과 함께하겠다는 기청의 굳건한 신앙 고백이다. 기청은 평화 항해의 안전과 구호물품 전달을 염원하며, 기장 청년들이 가자지구 민중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성찰하고 행동하는 '평화기도모임'을 전개할 것이다. 그렇기에 기청은 동지들의 안전과 이동권을 위협하는 이스라엘군과 한국 정부의 모든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민중신학의 절박한 외침을 다시 복기하자. 성서가 증언하는 메시아는 높은 곳에서 시혜를 베푸는 자가 아니다. 제국주의의 폭력 아래 짓밟히고 피 흘리는 가자지구의 민중들, 곧 처참한 '강도 만난 몸'들이 바로 이 시대의 십자가를 진 메시아다. 이들의 고통에 온몸으로 응답하며 나아가는 이 평화의 항해는, '구원 사건'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과 평화를 향한 항해를 가로막고 학살자의 편에 서는 이스라엘군과 한국의 국가폭력은 끔찍한 신성모독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땅과 몸을 헤치고 억압하는 그 어떤 권력의 신성모독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에 기청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이재명 정부와 외교부는 해초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자국 시민의 양심을 가로막고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조력하는 행정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이스라엘군은 공해상에서 평화 선단을 나포하거나 물리적 위협을 가하지 마라! 구호의 손길을 가로막는 모든 군사적 도발은 전 세계 시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하나, 한국의 모든 시민과 교회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에 굳건히 연대하자!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학살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이 우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해초와 승준, 그리고 가자지구 민중들을 향한 하나님 나라 운동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한다.
바닷길을 막는다고 해서 평화를 향한 의지까지 가둘 수는 없다. 기청은 해초와 승준, 그리고 모든 평화의 항해자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6년 5월 5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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