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사는 세상
2023-01-21 11:56:33
이영무
조회수 400
“믿고 사는 세상”
겨우 여덟 살 된 꼬마가 10년 위의 색시를 맞아 장가를 갔습니다. 신랑이 원체 어리고 철이 없다 보니 신랑 노릇도 못 하면서 끼니마다 누룽지 타령에다 업어달라 하면서 색시를 여간 괴롭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참다못한 색시가 어른들이 계시지 않는 틈을 타서 이 꼬마 신랑을 덜렁 집어 들어서는 초가지붕 위에다 던져버렸습니다. 지붕 위로 던져진 꼬마 신랑은 무섭다고 소리치며 야단이었습니다. 그때 밖에 나갔던 시부모가 돌아와 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묻습니다. “너, 왜 그렇게 지붕에 올라가 있느냐?”
사실대로 말하면 며느리는 그야말로 죽은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꼬마 신랑이 뭐라고 합니까? “색시야, 큰 호박을 딸까, 작은 호박을 딸까?” 그러자 어머니가 “아무것이나 따가지고 내려 와라”라고 말해서 색시에게는 화가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꼬마 신랑은 “색시는 오늘 내가 한마디만 뻥긋하였으면 죽을뻔 했다”고 의젓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날부터 색시는 자기를 믿어준 꼬마 신랑이 고마워 잘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가 못 믿는 세상입니다. 믿어줄 때 인간은 변화됩니다. 새해에는 서로 믿어주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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