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콜로니얼과 다문화적 관점을 통한 ‘나’와 ‘만나교회’ 목회 실천의 변화: 한국의 다문화 상황 속 이주민 선교 인식 변화에 관한 질적 연구(김태광목사)
2026-03-14 19:06:48
강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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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실천 연구 프로젝트는 “다문화 사회로 전환하는 한국에서 선교인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라는 실천신학적 질문에서 시작했다. 인천 검단 지역에서 만나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개인적인 목회의 성장과 감사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마주한 심각한 위기를 현장에서 체감해왔다. 저출산으로 인한 다음 세대의 붕괴, 청년층의 이탈, 신앙의 개인주의화, 그리고 사회적 신뢰 상실이라는 다차원적 위기는, 교회 공동체의 본질과 선교적 사명에 대한 근본적인 재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목회적 고민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시작한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Claremont School of Theology)에서의 학문적 여정은, 나의 목회 관점에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왔다.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환대신학, 상호의존성과 같은 신학적 개념들은, 가까이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이주민들을 보게 하였다. 이전까지 이주민을 무관심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체류자, 혹은 온정주의적 도움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나의 관점과 관심에 변화가 생겼다.
이주민은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를 감당해야 할 동등한 주체이며, 오히려 이들의 도움 없이는 한국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없는 상호의존의 관계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했다. 이 새로운 시선의 전환은 곧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고, 나의 변화가 섬기는 만나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변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깨닫게 하였다.
과거 나는 스스로를 충분히 환대하는 그리스도인이라 여기며 살아왔지만, 이는 우월한 위치에서 베푸는 식민주의적 선교 태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성찰하게 했다. 이 깨달음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암묵적으로 답습해 온 시혜적인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확장되었다. 나의 지도교수인 오현선이 지적하였듯이,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여전히 인종적, 종교적 우월의식에 기반한 폐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실천 연구 프로젝트는 ‘나’와 ‘만나교회’ 내부의 근본적인 변혁 없이 외부 세계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연구 질문에 응답하려는 나의 신학적 고뇌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변혁의 과정을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김태광 목사의 박사학위 요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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