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손수 심은 생명_윤태현 목사
2026-07-26 21:39:13
묵상 관리자
조회수 18

손수 심은 생명
이제는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부추’가
레몬농장 귀퉁이에 있다. 풀에 뒤덮여 보이지 않다가도
한 번씩 찾아가 들여다보면, 늘 그 자리에 있는
그런 부추가 농장 귀퉁이에 있다.
찬거리를 떠올리고 떠올리다,
‘오늘은 부추 전이나 해먹을까?’ 하고 찾아가면
늘 제자리에 부추가 있다.
한 번씩 내리는 비에 희한하게 부추냄새가 나서
찾아가 보면, 늘 그렇게 부추가 농장 한 귀퉁이에 있다.
풀이 무성한 유기농 농장에서 부추를 기억하고
때마다 찾아가 단번에 알아보는 것은, 수많은 풀 중에
‘부추’만 내가 심었기 때문이다.
절로 피어 열매 맺는 산딸기는 해마다 ‘어디에 있을까?’
찾아 나서지만, 내가심은 부추는 거기에 있음을 안다.
세상 수많은 풍파와 어지러움 중에도
나를 손수 지으신 분이 그렇게 나를 안다.
농장의 주인공이 되지 못해 귀퉁이에 있어도
그렇게 나를 안다.
"내가 너를 심었으니, 너는 늘 거기에 있음을 내가 안다.“
“보아라, 예루살렘아,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늘 지켜보고 있다.”(이사야 49장 16절)
1
2
3
4
5
6
7
8
9
10
...
2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