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9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봄을 끌어오는 작은 꽃_윤태현 목사
2026-03-08 21:34:38
묵상 관리자
조회수 44

봄을 끌어오는 작은 꽃
지난 10년간 한번도 기쁨을 주지 못한 나무가 있다.
빌레하우스 건축을 하며 심었던, 매실 나무 2그루다.
매실 열매는커녕, 꽃다운 꽃을 보여준 적도 없다.
올해도 초라하게 꽃이 얼마쯤 핀 게 전부다.
그저 심겨져 있는 것이 전부였다.
봄이 오나 했더니, 찬바람이 불며
다시 겨울이 되었다.
아직 정리하지 않은 외투를 여민다.
꽃샘추위가 찾아 온 건데,
마당 안에 초라한 매화가 시샘을 받고 있다.
아니, 그 꽃이 홀로 겨울과 줄다리기를 하며
마침내 봄을 가져오려고 한다.
그래 지난 10년, 매화가 움트는 것에
‘봄이 오는 구나’ 했던 것이 떠올랐다.
곧이어 찾아오는 봄의 화려함에
존재가 잊히는 매화꽃...
부활절을 위해가 아니라
사순절은 그 자체로 존재함을 기억한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베드로전서 4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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