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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역대 총회장들,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기억으로만 머무는 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언제든 왜곡될 수 있어"
신비롬 기자 | 평화나무 | 2026-04-27
▲ 국립5·18민주묘지 전경. (출처=연합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수록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역대 총회장들도 힘을 보탰다.
기장 총회 전임 총회장들은 27일 '5·18 민주 정신, 이제 헌법으로 새겨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내 "1980년 5월, 이 자리에 잠든 이들은 총칼 앞에서도 사람의 존엄을 지키려 했다. 그 희생 위에 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서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억이 기억으로만 머무는 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언제든 왜곡되고 지워질 수 있다"며 "이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문으로 수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고백 안에 시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러져간 이들의 이름과 정신이 담겨야 한다"며 "그래야 5·18 민주화운동은 한 지역의 아픔과 항거가 아니라, 이 나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이어받아야 할 역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우리는 오늘 이 묘역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수록되는 그날까지, 교회는 기억하고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광주에서 수련회를 갖고 5·18 민주묘역을 방문해 영령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5·18 민주 정신, 이제 헌법으로 새겨야 합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흘릴지어다." (아모스 5:24)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전임 총회장 일동은 오늘 망월동 묘역 앞에 섰습니다.
1980년 5월, 이 자리에 잠든 이들은 총칼 앞에서도 사람의 존엄을 지키려 했습니다. 그들은 이념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았습니다. 그 희생 위에 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서 있습니다.
46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아직 이 나라의 헌정 질서 안에 온전히 새겨지지 못하였습니다. 기억은 사람의 가슴 속에 살지만, 사람은 언젠가 세상을 떠납니다. 기억이 기억으로만 머무는 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언제든 왜곡되고 지워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24년 겨울 불법 계엄 선포가 우리에게 그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문으로 수록되어야 합니다. 헌법은 한 나라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후대에 남기는 고백입니다. 그 고백 안에 시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러져간 이들의 이름과 정신이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5·18 민주화운동은 한 지역의 아픔과 항거가 아니라, 이 나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이어받아야 할 역사가 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오래전부터 5·18 민주화운동 기념 주일을 제정하고, 그 신학적 의미를 정립하는 일에 함께해 왔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우리는 오늘 이 묘역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수록되는 그날까지, 교회는 기억하고 발언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망월동의 꽃은 기억하는 자의 가슴에서 피고, 잊는 자의 침묵 속에서 집니다.
우리는 기억하겠습니다.
2026년 4월 27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전임 총회장 일동
📰 출처 : 평화나무 쩌날리즘 (신비롬 기자) — 2026년 4월 27일
원문 : https://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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