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9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경계를 없애고서야, 비로소 보인 것들_윤태현 목사
2026-01-18 23:18:17
묵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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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없애고서야, 비로소 보인 것들
얼마 전 농장 일에 한창일 때
낯선 사람이 찾아와 인기척을 한다.
잔뜩 경계를 하고 있는 내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는데,
글쎄 옆 땅의 주인이란다.
10년도 넘게 농사하는 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존재이다.
아마도 수없이 마주쳤을 텐데
한 번도 대화한적 없으니 낯선 사람일 뿐이다.
건넨 말은, 농장과 농장을 경계 짓던
큰 나무들을 모종의 이유로 베겠다는 것이었고
내 동의를 구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고개를 끄덕였고, 몇 날 뒤에 가보니 작업이 이루어졌다.
베어진 나무 너머의 광경은 충격이었다.
나무 너머의 농장이 당연히 과수원일거라
지난 10년간 생각만 했고 본적 없었는데
나무 없는... 평평한 밭이었다.
한 번도 너머의 일에 관심을 둔 적 없이,
그저 나와 같은 감귤을 재배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글쎄, 무와 당근을 심는 평평한 밭이었다.
어디서 나는지 모르던 그 트랙터 소리가
바로 옆 밭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렇게 나는 내 상상과, 내 농장에 갇혀있었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빌립보서 2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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