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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소식] 정호진 선교동역자 - 인도 (2010-01-11 오후 3:33:42)

관리자(총… (서울북노회,베델교회,목사) 2010-01-29 (금) 01:41 15년전 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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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소식 제 34 호 ♧                             2010 년 1 월 1 일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생명누리 선교사역
정 호 진(인도 생명누리 공동체 대표/생명농업 전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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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샬롬! 사랑하는 생명누리 선교 후원자 여러분,
우리의 선교소식을 기쁘게 읽어 주시는 독자 여러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교회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경인년 새해를 맞아 내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생명누리공동체의 선교사역이 넓어지고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인도의 생명누리공동체 선교가 겪었던 변화 과정들을 전해 드리오니 좀 긴 글일지라도 기쁨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10년 한 해 동안 여러분 모두의 삶터와 일터 위에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과 축복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1. 생명누리공동체의 전체적 변화
 
2009년 12월 20일 주일예배를 드리며 생명누리공동체에 속한 참여자들이 각자 2009년 한 해 동안 하나님과 이웃에게 감사할 꺼리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게는 너무나도 감사할 일들이 많아서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생명누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이 늘었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많은 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결실이 있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2009년 초 10명이던 인도 직원들이 현재는 31명이 되었고, 12명이던 한국 스텝과 자원봉사자들이 22명이 되었으며, 샨티스쿨 학생들과 송화 다해까지 학생들이 8명이며, 저희 부부까지 모두 63명이 함께 일하는 NGO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생명누리공동체가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기도회를 위한 찬양집과 기도문이 영문으로 완성되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찬양집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들과 인도 찬양들을 선별해서 만들었지만, 기도문은 우리의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고 생명누리공동체가 가진 목표와 비젼과 관계된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를 스스로 만들어 넣은 것들이 많아서 생명누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 한국본부의 활동
 
지난 1년 동안 한국에 사무실 하나 변변히 없어서 도움주시는 한벗회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지만 한국에서도 제법 여러 가지의 일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내공키워 인도가자”라는 이름으로 자원봉사자 훈련과정을 개설하여 좋은 안내자료와 전문강사들을 모시고 강의와 현장탐방 등을 할 수 있었고, 30여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는 인도로 들어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15명 가량 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도 한벗재단과 서울시 청소년 미디어센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산 지원을 해 준 서울시와 두 단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부터는 최소한 단독 사무실과 상근자 한 명이라도 두어서 생명누리의 구체적인 사업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사무실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종로 5가 기독교회관911호가 생명누리의 사무실이 되었습니다. 지나시는 길이 있다면 많이 애용해주시고 좋은 역할을 하는 본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3. 생명누리 공동체 홍보활동들
 
지난 4월 생명누리 제 1호 소식지가 나왔습니다. 생명누리의 목표와 활동을 소개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프로그램 소개 및 방문해준 팀들의 활동을 담았습니다. 5000부를 발간했고 방문하는 교회들과 지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느라고 했지만 저희의 주된 사무실이 인도에 있다 보니 남은 소식지를 보내지 못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누리 홈페이지가 많이 활성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생명누리 봉사자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히며 만들어가는 홈페이지이기에 저희 눈에는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1달에 2번씩 보내다 인력부족으로 1달에 회씩 보내고 있는 인터넷 소식지(뉴스레터)도 꾸준히 변화발전하며 후원자님들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직 한글과 영문 브로셔와 팜플렛을 구상만 한 채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출판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도인들과 다른 외국인들을 위해서도 하루 빨리 우리의 홈페이지와 브로셔 및 팜플렛이 영문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4. 생명누리 공동체 센터
 
학교와 병원과 생명농업 시범농장 겸 농민교육센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해놓은 6만평의 땅을 생명누리공동체 센터라고 부릅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건축을 위한 많은 돌과 모래 등 자재들을 사다 나르고 건축을 시작했는데 주변 마을(마넴빨리)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기 시작해서 한동안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뚫어놓은 지하수에도 큰 돌을 넣어 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고, 둘러 쳐놓은 울타리 돌을 부러뜨리고 철망을 잘라가기도 했습니다. 생명누리가 자신들에게 개종을 시키기 위해 위장하며 일하는 단체라고 흑색선전을 하며 가난한 마을사람들(불가촉 천민)에게 그 땅을 점령해버리라고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매니저로 함께 일하던 직원 중 한명도 반대하는 일에 앞장서며 고소장을 써서 경찰서와 관공서들과 정치가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상당히 심각해지는 분위였습니다.
 
하지만 맞서서 대응하기보다는 악선전하는 고소장에 대해 해명하며 진실을 알리는 글만 써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2-3곳 보내고, 공사를 중지한 채 다른 마을개발센터의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랬더니 국회의원이 관공서들과 경찰서 등에 연락을 하여 생명누리는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 필요한 일들을 하는 좋은 단체이니 악선전에 현혹되어 사건화하지 않도록 하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고, 모든 지역신문 기자들이 찾아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를 지켜주겠노라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마을 지도자들은 두세 번 더 대책을 논의하고 우리의 일을 방해하려 했지만 더 이상 별다른 성과가 없자 지금은 잠잠해져 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일을 그만둔 매니저는 다시 일을 하기를 제안해왔고, 가난한 마을사람들은 일부 나쁜 마을지도자들 때문에 마을이 손해를 보고 있다며 마을의 가난한 불가촉천민들과 함께 마을의 발전을 꾀하자는 정식 제안서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미뤄두었던 건축일들을 11월부터 재개해서 지금은 한창 건축작업(원형교실과 축사)과 과일나무를 심고 돌보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통해서 기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2010년도에는 더욱 뜨겁게 기도하는 사역의 현장이 되고, 생명누리공동체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뭇 영혼들에게 진정한 축복의 통로가 되길 희망합니다.
 
5. 생명누리 직업훈련센터
 
2008년까지 생명누리 인도사무실과 한 건물을 사용하다 2009년 1월부터 단독 건물로 옮겨서 2월부터 새롭게 문을 연 직업훈련센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1명의 지도로 재봉교실만을 가지고 있던 이전 교실에는 매일 15명 정도가 이용하였습니다. 새롭게 확장하여 시작한 2기 직업훈련센터에는 재봉교실 외에도 자수교실과 컴퓨터(20대) 교실 및 음악교실이 추가되면서 매일 500여명이 훈련을 받는 교육훈련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원서접수는 1000명이 넘었지만 교육실 사정 때문에 500여명은 다음기회에 이용하도록 대기를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2차 개원식을 할 때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사들(전 현직 국회의원/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 경찰서장 등)이 많이 찾아와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가 될 정도로 이 지역사회에서 생명누리의 활동을 인정받는 시간이었습니다.
 
6.마넴빨리 마을개발센터-브릿지스쿨과 방과 후 교실 시작/원형교실 건축
 
마넴빨리 일부 마을지도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건물을 다 지어두고도 한동안 사용하지도 못한 채 묵히고 있던 마을개발센터에 지난 8월부터 새로운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힌두푸르와 주면 농촌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브릿지스쿨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릿지스쿨이란 노동현장으로부터 인도의 학교로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학교라는 뜻입니다. 일 년간 잘 가르쳐서 정규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는 학교인 것이지요.
 
지금 생명누리 브릿지스쿨에는 55명의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며 멋진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명의 현지인 선생님과 주방장과 보조, 관리인 1명, 한국인 자원봉사자 1명이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처음 1-2개월 동안은 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던 아이들, 그래서 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도망을 치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를 사랑하고 자랑하는 아이들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다른 곳에서 봉사하던 우리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2-3명씩 들어가 함께 지내며 특별교실을 열어주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은 현장탐방 학습으로 소풍 겸 단체 학습을 떠나는 프로그램도 있고 해서 다른 어떤 학교보다도 신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브릿지스쿨과 함께 그 동안 중지했던 마을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도 문을 열게 되어 다시금 마을아이들이 신나게 우리 센터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벌써 마넴빨리 방과 후 교실 3기까지 수료를 하고 지금은 4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적막하던 마넴빨리 마을개발센터가 요즘은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와 노랫소리로 활기를 찾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실 4칸과 사무실을 브릿지스쿨에서 주로 사용하다 보니 방과 후 교실 아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부족해서 사무실 뒷켠 빈 땅에 멋진 원형교실 하나를 지었습니다. 칼루르에 이어 두 번째 지어본 교실이어서 훨씬 품위가 있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80년 된 타마린 나무 아래가 주된 모임터 역할을 했는데 이 원형교실도 아이들과 마을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12월 6일에는 해외이동수업을 와 있던 산돌학교 학생들과 브릿지스쿨 학생 및 생명누리공동체의 모든 가족들 100여명이 함께 모여 개관식 겸 축하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원형 교실은 청주제일교회의 후원으로 지어졌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7.칼루르 마을개발센터-모자보건/직업훈련 프로그램/원형 교실 완공/축사 및 교회 건축 중
 
칼루르 마을개발센터에도 2009년 한 해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넴빨리 마을개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작한 이 센터는 마을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입니다. 1월부터 임산부들과 초보 엄마와 아기들을 위한 모자보건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오전 재봉교실과 텔루구어 교실 등을 운영하고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우유와 영양식을 제공하고, 어머니들에게는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한 여성들을 조직화하여 스스로 돕는 그룹(셀프 헬프 그룹)을 만들어 가난한 살림이지만 절약하여 돈을 모아 자체 대부를 하기도 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민주적인 훈련을 해내는 생명누리가 마을개발사역 중 가장 중점을 두려고 하는 모델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에는 그 동안 꾸준히 진행해오던 방과 후 교실도 2009년에 3기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사무실 건물이 완공되어 아쉬운 대로 사무실 역할과 모자보건 프로그램을 위한 교육현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무실 건물은 청주 방서교회의 박정수/김명희집사님 부부가 어려운 가운데 후원해주신 덕분에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월에는 첫 번째 원형교실을 만들어서 나무 밑 교실들이 담당하지 못했던 많은 교육과 행사가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월부터 소 30마리를 키울 수 있는 축사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건축되고 있으며, 현재 지붕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벌써 11마리의 소들이 축사를 자신들의 집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와 강아지들이 함께 사는 곳이었다가 지금은 두 마리의 송아지들이 어미소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해외이동수업을 온 한국 청소년들과 인도 아이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 현장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소들은 저희 센터에서 돌봄을 받다가 송아지가 태어나고 자라면 가난한 마을사람들에게 분양을 해주고 3년 이내에 송아지로 되갚는 가축은행의 자산들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소들을 분양해왔지만 마땅히 키울 장소가 없어서 돌려받지 못하던 송아지들이 있었고, 소를 키우는 훈련을 하지 않은 채 분양을 하다 보니 잘 키우지 못해 두 마리가 죽는 경우도 발생했는데 축사의 완공과 더불어 그런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소를 분양하려는 사람들이 선발되면 미리 교육훈련을 시키고 정기적으로 점검도 해주고, 송아지를 낳으면 6개월간 키운 뒤에 우리 센터로 보내서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키운 후 새로운 분양자에게 분양하는 제대로 된 가축대부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안성제일교회 이유선집사님의 후원으로 칼루르 센터에는 지금 35평 정도 규모의 멋진 돌로 된 교회가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아직 이곳 지역사회의 사정 때문에 교회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어려워 공동체홀(커뮤니티 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지만 장차 칼루르 마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찬양과 경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마을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마을 회관 역할도 하고, 결혼식이나 마을 대소사를 함께 치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후원해주시는 이유선집사님과 안성제일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8.베바나할리 마을개발센터-방과 후 교실/원형교실 건축 중
 
2008년 11월부터 시작한 3개월 과정의 방과 후 교실은 지금까지 4기를 마치고 5기째 진행하다 봉사하던 선생님들이 비자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한 달간 방학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 기에 보통 4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니 4기 동안 160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새로운 교육의 혜택을 입었습니다. 농촌 오지마을의 가난한 어린이들은 매일 2시간 정도 수업하고, 간식으로 과자와 우유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학습과 드라마, 미술, 공작, 태권도 등을 배우고 마지막 수료식에서 발표를 하고 수료증과 상품과 선물을 받습니다. 아이들 모두 계속 나오고 싶어하지만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적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항상 아쉬움과 부러운 눈으로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베바나할리 마을에도 새로운 마을개발센터의 건설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9년 11월부터 마을에서 제공한 2000평의 땅에 원형교실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개발센터를 만드는 일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외진 곳에 있는 마을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을 해왔는데 원형교실이 지어지면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학습활동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을 교회나 단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인도의 한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는 멋진 일에 동참하려는 교회나 단체가 속히 나타나기를 희망합니다.
 
9.생명누리 아동복지센터
 
2005년 12월부터 뱅갈로에서 시작했던 어린이집은 2009년 4월부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대도시의 변두리에 조그마하게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가능하면 대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꿈을 키워가는 지도자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싶어 힌두푸르로 옮기려고 했지만 주가 달라지며 언어가 새로워져야 해서 결국엔 사랑하던 아이들을 집과 다른 아동센터로 떠나 보내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직접적인 운영을 하지는 못해왔지만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관계를 맺어오고 있던 그레이스 칠드런 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함께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은혜의 집은 지난 2007년에 저희 부부가 이전에 사역하고 있던 타밀라두주 캇파디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35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센터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모두가 부모님을 에이즈로 잃었거나 에이즈로 고통당하고 있는 분들의 자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35명 중 15명은 이미 부모님을 모두 잃은 아이들입니다. 나머지아이들도 언제 부모님을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지만 모두들 밝게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우선 그 아이들을 위한 아동결연 작업을 시작으로 장차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10.생명누리 양로원
2008년 1월 18일 남인도 케랄라 주 술탄 바테리(뱅갈로에서 250km)에 저희 선교사역에 감동받은 현지인들에 의해서 개관한 생명누리 양로원에는 지금 10명의 노인들(68세-93세)이 즐겁게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저희 인도본부가 있는 힌두푸르에서 자동차로 8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현지 직원들이 정성껏 노인들을 돌보고 있어 주변에서 아주 좋은 양로원으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주변에 있는 땅 2400평을 사서 노인들이 농사도 짓고 가축도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장차 어린이집(고아원)도 함께 만들어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과 노인들의 지혜가 함께 어우러지고 돌보는 이들과 3대를 이루어 사는 멋진 공동체로 만들어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곳이 집 없이 떠돌며 지내던 가난한 노인들에게 진정으로 좋은 보금자리가 되고, 이처럼 인도의 뜻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발성을 가지고 이웃의 필요로 찾아나서는 운동이 퍼져나가는 산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1.생명누리 대안학교 - 샨티 스쿨
 
2009년 8월부터 생명누리공동체에 새로운 작은 대안학교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학교를 세우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저희 생명누리에 자녀들을 보내 인도와 생명누리공동체가 하는 사역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체험하게 하려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보내기 시작한 데서부터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고등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니 나름대로 자원봉사자 중에서 선생님들을 배치하고 학습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인 수업과 봉사활동 및 여행을 계획하여 진행하다 보니 그 어떤 학교보다도 멋진 학교가 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샨티(평화)학교라고 짓고 학습과정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은 6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샨티학생들 : 정산우리/정다우리 /김성진/ 정지은/ 정다은/정혁주/김강산/강혜린/강진묵(이미 떠난 학생 포함)
 
학습내용은 오전 7:00-7:30 아침기도회/아침 운동 및 식사준비/오전 9-12시까지 영어회화, 그림그리기, 풍물, 주간 1회 수업(세계와 나/고전학습/세상읽기/생태건축/수학/과학/독서학습 등), 오후에는 4개 마을개발센터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교실에서 태권도나 미술 지도를 하며 직접 가르쳐보는 경험도 하고, 저녁에는 저녁기도회가 있습니다. 1달에 1회 정도 2-4일 정도의 여행을 스스로 기획하여 다녀오고 여행보고서를 쓰는 과목도 있습니다. 때로는 마을개발센터의 건축을 돕거나 농사일을 해보기도 하고, 동물(소/개)을 돌보기도 하는 실천적 학습을 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올 해부터는 좀 더 체계적인 샨티스쿨을 만들어가려고 추진 중입니다. 인도에서 정식 학교로 등록하는 문제도 고려중이며, 학비를 정상화하고 책임교사와 선생님들을 선정하여 보다 책임적이고 멋진 학교를 만들어가는 일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자녀를 보내주신 분들이나 새로 자녀를 저희 샨티스쿨에 보내려는 분들의 협력과 조언을 구합니다.
 
12.생명누리공동체에서 섬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2009년 한 해 동안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생명누리공동체에서 멋진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갔거나 지금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생명누리공동체 본부 사무실에서 봉사하거나 4개 마을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교실의 선생님으로 활동하거나 브릿지 스쿨의 운영에 관여하기도 하고, 생명누리 공동체 센터(6만평 땅)에서 건축일을 책임지거나 농사일을 계획하고 지도하는 일을 맡아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봉사자들도 한국에서 생명누리의 일이 있을 때마다(내공키우기 프로그램/청소년 여행학교 등) 열심히 달려와 일을 맡아주는 덕분에 참 뿌듯했습니다. 이들의 수고로 인해 생명누리의 사역이 확장되고 든든해져 가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4: 정성구/김용국/남희정/김윤희/김성주/강신혜/이경준/문지혜/지준구/차승천/이운
5: 장진수/김진수/김영옥/이솔/강예지/김주희/강보림/한은진/권연주/심은영/모지은/김세현/장진 6기: 이유리/이수림) 게다가 2010년 1년을 돕게 될 봉사자 6기 10명 및 장기 협력사역을 생각하며 3명이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3.인도 생명누리공동체를 방문한 분들
 
2009년 한 해 동안 저희 생명누리공동체를 방문하거나 봉사활동으로 찾아주신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뉴스레터를 통하여 그분들의 활동이 소개되었으니 여기서는 개인적인 이름이나 단체의 이름과 방문기간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간디학교(1월3-2월6일)/생태공동체탐방팀(1월9-22일)/기장총무배태진목사님부부(1월 10-12일)/정해동목사님(1월30-2월2일)/한기연(1월30-2월4일)/발음교회청년회(2월9-18일) /G.T.Abraham목사님(3월10-13일)/김광현목사님외4명(3월9-22일) /장월방목사님,강혜림님(6월9-16일)/원성구,강철원,최연범목사님가족(6월24일) /문흥기,르우벤목사님(6월26일)/박정파,김준수님(6월29-7월21일)/윤두병,홍흥주님(6월30-8월10일)/이기은목사님(7월1-14일)/김인수(민들레학교),최기철(곡성평화학교)교장선생님(7월4-9일)/드림뿌리의료봉사팀(7월5-9일)/전형권님(7월18-24일)/임한중목사님부부(7월26-27일)/김양석님(7월29-31일)/민들레 학교(8월18-9월2일)/청소년 미디어팀(8월19-22일)/장월방목사님(10월14-11월)/산돌학교(11월25-12월11일)/공선주님(12월8-10일)/김성만님(12월29-)/백법사님 가족(12월30-31일)
 
이분들의 방문과 봉사활동으로 우리 생명누리공동체의 활동이 더욱 풍성해졌고 이 땅에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너무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4.우리가 방문했던 교회나 단체들
 
2009년 한 해 동안 저희 부부가 한 번(4월10-5월 29일), 저 혼자 한 번(9월 10-25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주 내지 한 달간 같은 집에서 잠을 자본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계속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교회나 단체들을 방문해야 하는 저희의 빡빡한 일정을 위해 애써주시고, 그 때마다 따뜻이 맞아주시고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희 생명누리공동체의 사역에 대해 보고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신 교회와 단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기간을 통해 많은 교회와 단체들도 방문하여 저희 공동체의 사역을 소개할 수 있었고, 기장 총회에도 참석할 수 있었으며,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4월 방문 때 : 경남노회참석 및 보고/한교회(박성찬목사님)/민들레공동체(김인수 대표)/ 평거중앙교회/금릉교회(구성회목사님)/공동모금회 중간보고/한신대 채플 5회 /열방교회 (강선기목사님)/진위교회(김성남목사님)/증평교회(복영규목사님)/충주서남교회(박유철목사님)/한신대학교회(강영선목사님)/은성교회(최종복목사님)/은평제일교회(심하보목사님)/이대(정용석목사님)/세브란스병원(유기성목사님)/KNCC(권오성목사님)/교회봉사단(김종생목사님)/입양인공동체(김도현목사님)
 
9월 방문 때 : 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타(신순갑관장님)/내공키우기 자원봉사자 훈련프로그램 강의 4회/대전퀘이커모임/다솔사/녹색 온 배움터/온양온천교회(노준래목사님)/온양교회(신언석목사님) /73동기모임/기장총회 참석/분당 한신교회(이윤재목사님)
 
15.동남아 3개국 방문
 
2009년 10월 28일부터 11월15일까지 저희 부부가 동남아 3개국(태국/라오스/캄보디아)을 다녀왔습니다. 본래 아시아교회협의회 주최 생명농업포럼 발표 및 회의차 2주간 예정으로 필리핀에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그 회의가 2010년 3월로 연기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인도를 벗어나야하는 상황이 필요해서 지구촌 인디고 청소년 여행학교 프로그램 인솔을 위한 현장답사차 동남아 3개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저희 부부의 독자적인 여행이 아니고 대부분을 민들레 학교의 해외이동수업 현장들을 함께 따라다니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시사아속공동체와 라차타니 아속공동체 및 샨티아속공동체를 돌아보았고, 라오스에서는 곡성 평화학교와 WHO라오스지부와 방비엥 등을 돌아보았고, 캄보디아에서는 이삭학교(김기대/정남식선교사)와 김형기선교사님의 사역지 등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같은 아시아권이면서도 동남아와 인도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른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를 보며 감동도 받고 좋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속공동체들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 값진 여행의 기회를 허락해주신 민들레학교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16.우리 가족의 형편
 
지난 한 해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들을 잘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방문과 동남아 방문 때를 제외하고는 인도 사역현장에서 인도 스텝들과 한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쁘게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큰 아들 하룡은 구미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둘째 한솔은 2008년 10월 25일 군대생활을 시작한 후 벌써 1년 2개월이 지났습니다. 거창의 군부대에서 근무하며 자신을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셋째인 딸 아림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인도에서 3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그 후 2009년 10월부터는 서울 이닥과 수유너머에서 자신이 배우고 싶어 하던 영상과 인문학 학습에 열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맺는 말
 
2009년 한 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생명누리공동체 사역현장에 참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소한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며 생명누리가 가려고 하는 큰 이상과 목표를 보지 못한 채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는 인도사람들이 있고, 경찰에 고소를 당하여 몇 차례 경찰서를 드나드는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기쁨과 감사의 조건들이 훨씬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 모두의 간절한 기대와 염원과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0 년 1 월 1 일
인도 생명누리 공동체에서
정 호 진/박 미 향 드림
 
기도해주실 사항들
 
1.정호진선교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고 중보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2.생명누리공동체 센터에 좋은 병원과 학교 및 생명농업센터가 세워지도록
3.칼루르 마을개발센터의 모자보건 프로그램과 건축 일과 방과 후 교실이 잘 진행되도록
4.마넴빨리 마을 지도자들과의 관계가 잘 회복되어 마을개발센터의 사역이 활성화되도록
5.베바나할리의 방과 후 교실이 잘 진행되고 마을개발센터가 잘 만들어져 가도록
6.생명누리 브릿지스쿨이 가난한 아이들의 안식처요 훌륭한 지도자 양성소가 될 수 있기를
7.생명누리 직업훈련센터가 좋은 직업훈련의 도장이 되도록
8.생명누리 양로원이 꼭 필요한 노인들의 새 보금자리가 되기를
9.캇파디에 있는 은혜의 집(에이즈 고아들)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잘 성장해가기를
 
후원요청사항
1.농촌 마을 도서관을 위한 헌책(영어책)이나 책1권(5천원)
2.농촌 마을 아이들을 위한 축구공/배구공 1개(1만원)
3.농촌 마을 아이들을 위한 교복 1벌(1만원)
4.농촌 마을 중학생을 위한 장학금 양 1마리(5만원)
5.생명누리 어린이집 아이들 및 마을 개발센터 아이들과 자매결연(매월 2만원)
6.임산모와 아기에게 영양식 공급하기(매월 5만원)
7.농민 자립을 위한 소 한 마리 사주기(1년 생 암소 25만원)
8.나무심기운동(과일나무 100그루 - 30만원)
9.지도력 훈련 프로그램(20명 정도/3박4일 합숙 훈련 - 40만원)
10.지하수 개발(1곳 개발 - 250만원)
11.농촌마을 중심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교회 건축(20-60평 규모 1000- 2000만원)
12.지역사회 센터가 될 마을개발센터 건설 1곳(5000만원)
 
* 생명누리공동체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거나 이전 선교소식을 보시려면
생명누리 홈페이지(www.smnuri.com)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은 메일(smnuri@hanmail.net)이나 전화로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 후원계좌 : 농협 893-12-102976 정호진/우리은행 011202-04-032108 정호진
* 인도전화 : 001(혹은 002 기타)-91-92422-17855(뱅갈로 전화)
/001-91-93951-31948(힌두푸르 전화)/001-91-8556-220042(사무실전화)
/인터넷 전화 070-8286-4982(인도사무실)/070-8251-9336(정호진 사택)
 
 



하나님의 평화!
정 호 진(생명누리)
(한국)016-281-9336/인도 인터넷 전화 070-8286-4982
(인도)91-93951-31948/91-92422-17855/91-8556-220042
(홈피)www.smnuri.com (카페)cafe.daum.net/smnuri
후원계좌 : 893-12-102976(농협/정호진)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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