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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찬가 
등록자 박원근 (서울남노회,이수중앙교회,목사) 등록일 2011.12.17

제목 : 마 리 아 찬 가

사61:1-3, 눅1:46-53

많은 사람들이 말했듯이 권력이란 참으로 무상한 것입니다. 우리는 4년 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일시에 반전시켜 줄 것을 기대하며, 경제적인 기적과 신화의 주인공, 이명박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들은 747이란 허황된 비전으로 국민을 설레게 했고, 뉴타운 주택정책을 내세워, 대선에서 일거에 서울과 수도권 국회의원 다수를 싹쓸이해 거대여당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실정에 실정을 계속하더니 부패한 정권이라는 불명예의 깊은 늪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대통령 측근들과 가족들이 감옥에 가고, 그를 공천한 정당이 당명까지 바꾸자 고들 합니다. 왜 그렇게 된 것입니까? 혁신으로 일시에 세상을 바꿔 놓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는 ‘혁신이 없는 개인이나 기업, 집단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왜 사라지지 않고 2000년 이상이나 구원과 생명의 빛을 인류에게 비추고 있는 것입니까? 그 해답을 우리는 마리아 찬가에서 찾을 수 있어요.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자기에게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수태하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요셉과 정혼한 그녀는 크게 놀라며, "이런 인사가 어찜이냐?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이까?" 그야말로 날벼락이었습니다. 그러자 가브리엘이 말합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천사의 말을 듣고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감지한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내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냐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 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 이것이 자기를 통해서 이 땅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하실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유명한 성서 신학자 스탠리 죤스 <Stanley Jones>는 "이 마리아 찬가( Magnifict)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혁신 문서다."고 했습니다. 이 마리아 찬가는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면 세 가지 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어 놓으신다."는 겁니다. 이것은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인간혁명이었습니다. 실로 이 세상은 교만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아닙니까? 교만 때문에 다툼과 싸움이 그칠 날이 없어요. 전쟁이 고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교만한 자들에 의해서 선은 악으로 변합니다. 사랑은 증오가 됩니다. 화평은 여지없이 깨어져버립니다. 그러기에 메시아는 겸손한 자로 오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얼마나 큰 겸손입니까? 주님은 인간 중에서도 가장 비천한 신분으로 마구간에서 탄생하시지 않았습니까? 가난한 자, 병든 자, 죄인들을 벗 삼아 평생을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죄인 괴수처럼 매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음부에까지 낮아지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예수님의 생애를 정리해서 이렇게 말해줘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으심이라." <빌2:6-8> 온 인류를 구원하려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교만 때문에 싸움판이 되고, 지옥이 되어버린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겸손한 자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 되는 곳마다 얼마나 많은 교만한 자들이 넘어지고, 낭패를 당했습니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바로 그것을 증거 해주고 있지를 않습니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을 떨다가는 넘어지고 흩어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왜 숱한 교회들이 넘어지고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집니까? 교만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 안에서 독버섯처럼 일어나는 교만을 죽이는 일입니다. 교만한 인간은 겸손하신 하나님의 아들 앞에서 그의 가면이 벗겨져야합니다. 만일 메시아 앞에서까지 교만의 가면이 벗겨지지 않는다면, 바람에 나는 겨처럼 흩어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 마리아가 그 큰 수치와 생명의 위험까지 무릎 쓰고 "너에게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잉태되리라."는 천사의 말을 받아드릴 수가 있었습니까? 어떻게 그녀가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순종할 수가 있었습니까? 겸손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기에서 마리아는 자신을 "주의 계집종"이라고 고백하고 있어요. 종이 어떻게 주인의 요구를 거절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녀의 겸손이 하나님의 요구를 받아드리고, 순종하도록 만들었어요. "너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수태될 것이니, 그것을 받아들이라."는 신의 명령은 마리아에게 대단히 큰 영광인 동시에, 일생일대의 위기였습니다.

마리아가 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들여 잉태하게 되는 날, 그녀에게 휘몰아 닥칠 광풍을 한번이라도 상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정혼한 여자가 외간 남자와 관계해서 임신했다."는 소문이 떠돌게 될 때, 그 소문이 사실로 확인 될 때, 그 치욕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율법은 "이러한 여자는 죽여서 가정의 순결을 유지하도록 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려고 할 때,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고 은총을 입고 복을 받는다는 것은 그것 모두가 면류관이 약속되고 보장되어 있는 영광의 길입니다만, 거기에는 언제나 고통과 희생의 십자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러기에 이기적이고 용기가 없는 사람은 받아드릴 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통과 희생의 십자가를 피하려다가 축복의 면류관까지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백성을 삼아주신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안락한 삶을 쉽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이거나, 나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중요한 사명이 있고, 이 사명이 내 뼈 속 깊이 새겨지고, 골수에 사무칠 때, 내 안에 진리가 살아서 역사 하게 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그 사람을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영웅이며 유명한 애국자였던 쟌다크는 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하고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 저의 목숨이 다 하기 전에, 제가 쓸모없는 인생이 되어 지기 전에, 저를 남김없이 사용하여 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한 자루의 촛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촛불이 다 쓰여 지기도 전에 버려져서야 되겠습니까? 쟌다크는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그분의 뜻을 이루고 그에게 존귀하게 쓰임 받는다는 것이 인간의 최대의 영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산 사람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성도로 거듭나야하겠습니다. 그 은혜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리아처럼, 쟌다크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존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순종은 말같이 쉽지 않아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언제나 십자가를 통해서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존귀함과 복은 언제나 고난의 보자기에 싸여져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데 승리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 십자가의 길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인생을 평안하고, 안일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위대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스페인의 한 애국 성자는 "이 백성에게 평화를 주시지 마시고, 영광을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제가 우리 이수중앙교회에 거는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교우 여러분들에게 거는 기대 역시 "그저 고기나 낚는 어부로 인생을 살다 끝내 버릴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의 인생에 도전하시라."는 부탁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만을 위해서 사는 한, 그것이 제아무리 위대한 성공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은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리게 될 허무일 뿐입니다. 그러나 영생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그것이 비록 하찮 해 보인다하더라도 그는 영생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마리아는 자기를 통해서 오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통해서 일어나게 될 일을 "권세 있는 자들을 낮추시고 비천한 자를 높이신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정치적 혁명을 뜻했습니다. 기독교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면서 사는 나라마다 사회적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미신과 거짓 신, 우상과 무지로부터 해방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예의 해방, 흑인 해방, 여성 해방, 독재 권력으로부터의 자스민해방, 인권과 민주화, 자연보호 생명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것 하나만 들어 볼까요? 하나님께서 흑인 해방을 어떻게 시켰습니까? 한 미국인 크리스챤 여자 권사님을 통해서 "톰 아저씨의 오두막 집"이란 소설을 쓰게 하셨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서 흑인 매매의 비도덕적이고, 반인륜적인 패륜 행위를 고발케 하시고, 삽시간에 "흑인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 전역에 들끓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고무된 에이브라함 링컨은 남북 전쟁을 일으켜 흑인 노예제도를 폐지시켰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후로 줄 곧 기독교 복음은 "권세 있는 자들을 낮추시며, 비천한 자들을 높여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뜻에 거역하면 결국 망합니다. 순종하고 따르면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마리아는 자기를 통해서 이 세상에 메시야가 오시면 그가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자를 공수로 보내신다."고 예언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 혁명이었습니다. 기독교를 배척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신봉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그 사회가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개인이 부를 축척 하는 탐욕스러운 사회가 됩니다. 그래서 부강해지면 그 사회는 부패하고, 타락하고, 썩어서 결국에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사회는 달랐습니다. 기독교의 이상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복지사회를 지향해 왔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들은 많은 세금을 내서 벌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본적 생존권을 보장해 주는 복지 사회를 만들어 온 것입니다. 근자에 자본주의 사회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부자 감세를 통해서 나라 재정이 어려워지고, 복지사회가 위협받는데, 있습니다.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은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겸손한 자를 존귀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권세 있는 자를 낮추시고,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분"이 십니다. "주린 자를 배불리시고, 부자를 빈손으로 돌려 보내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통해서 이렇게 인간혁명, 사회적 혁명, 경제적 혁명을 일으켜, "이 땅에 자유와 평등, 사랑과 공의, 기쁨과 평강이 춤을 추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신 거예요. 이 일을 위해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계속해 가기 위해서 우리를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몸도 마음도 물질도 바쳐서 헌신하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길을 걷게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이 변하면 사회는 따라서 변합니다. 안철수, 박원순과 같은 혁신된 몇 사람이 나오니까 우리 사회와 정치가 바꾸어지고 있지를 않습니까? 더 이상 교만한 정치인은 발을 붙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개인의 탐욕만을 일삼는 기업인은 자연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변화의 중심부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말씀과 영으로 혁신되어야합니다. 혁신이 되지 않는 개인이나 집단은 반드시 도태 되고 말 것이라는 진리를 잊지 마십시오. 지금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58%가 절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절망의 나라가 희망의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혁신되고, 교회가 혁신되어야합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성탄을 준비했던 마리아처럼 주님을 따르는 이 길은 혁신 된 자들에게는 영광의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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