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은 제97회 총회를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800여명의 총대들이 참여한 가운데 18일 오후 2시 홍성 대명콘도에서 열고 개회를 선언했다.
첫째 날 저녁 총무선거에서 배태진 목사는 전체 724표 중 458표를 얻었다. 정진우 목사는 266표를 얻어 배태진 목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총회장으로는 나홍균 목사(충남노회, 대천교회)가 추대됐고 투표를 통해 목사부총회장 박동일 목사(인천노회, 성신교회), 장로부총회장 이종준 장로(충북노회, 소명교회), 서기 심해석 목사(전남노회, 용당장로교회), 부서기 전기정 목사(경북노회, 백자교회), 회계 최양호 장로(서울북노회, 능동교회), 부회계 고광성 장로(익산노회, 이리제일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나홍균 총회장은 “제97회 총회장으로 그동안 역사 속에 몸 바쳤던 기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바탕위에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힘써 일하겠다”며 “진정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써 일 할 수 있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연합과 일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리고 세계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먼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 여러분들에게 진정으로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 기장은 그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동행하여 주셨기에 지금의 우리 기장이 그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었습니다. 기장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일꾼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금번 97회 총회에서 제게 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7회 총회장으로서 그동안 역사 속에 몸 바쳤던 기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바탕위에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힘써 일하겠습니다. 말로만 기장을 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써 일 할 수 있는 총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교회가 교회답게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기장 교단의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이 모여지면 우리 교단의 힘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데 앞장서서 일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이들을 대변하는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WCC 제 10차 총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연합과 일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세계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은 또한 우리 교단의 새역사가 시작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사를 바로 바라보고 교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뜻 깊은 행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욱 쓰임받는 교단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생명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실 줄 믿으며 모든 것 주께 내려놓고 항상 주께 감사하며 나아가는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모든 총대원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