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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원칙 무시하는 예장통합의 독단"

관리자 2012-08-10 (금) 16:02 11년전 2663  

“에큐메니칼 원칙 무시하는 예장통합의 독단”

기장 배태진총무, WCC 준비위의 비민주적 운영 비난하며
조직위 재구성 요구

2012-08-02 17:20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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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준비위가 예장통합의 독단으로 에큐메니칼 원칙을 전혀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WCC 10차 부산총회가 매우 불안하다. 이미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보수권의 WCC 반대운동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 WCC 준비위원회의 내부적인 갈등이 결국 폭발하며,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최근 열린 교회협 실행위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유정성목사) 총무 배태진목사의 고발로 드러나게 됐다.

 

프로그램위원회 아직도 구성 못해

배태진총무가 지적한 첫 번째 사안은 WCC 준비위의 지지부진한 준비였다. 현재 준비위는 총회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프로그램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배총무는 “국제회의를 하려면 보통 2~3년전부터 프로그램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고 지금쯤이면 세부적인 사항을 다뤄야 할 때다”며 “왜 아직도 프로그램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 내 상임위원회의 독단적 행태를 지적했다. 배총무는 “총회와 관련한 모든 주요한 결정을 현재 상임위에서 하고 있는데, 정관개정 등 실행위원회 결정사항까지도 상임위에서 하고 있다”며 “어떻게 집행위, 실행위는 모이지도 않고, 오로지 상임위만을 갖고 준비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WCC 준비상황과 과정을 보면 WCC를 준비하는 제대로 된 컨텐츠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비민주적으로 일을 할 바에는 차라리 지금 있는 기구를 해체하고, 민주적인 회의가 가능하고 집행위 상임위 프로그램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예장통합의 독식 여전

에큐메니칼 진영 내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된 예장통합의 독단이 이번에도 도마에 올랐다. 배총무는 지금까지의 모든 준비과정에 있어 예장통합이 에큐메니칼 원칙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해 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WCC 총회 유치 감사예배, 사무실 개소예배 등 모든 준비에 있어 어째서 예장통합의 총회장 및 증경총회장들만이 순서를 맡는가”라며 “에큐메니칼 원칙에 의하면, 예장통합에서 한번 하면 다른 교단에서도 해야 하는데 통합측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통합으로 인해 WCC 부산총회의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가 전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WCC 준비를 둘러싼 에큐메니칼 진영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WCC 총회 유치 후 준비위원회 내셔널코디네이터 자리를 놓고, 심각한 대립을 보였었다. 특히 이때에도 예장통합의 독점에 대한 부분은 언급됐었다. 당시에 배총무는 “예장통합이 준비위원회에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해 조직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준비위원장, 내셔널코디네이터, 예배위원장 등 모든 자리를 예장통합이 독식하려 한다”고 고발한 바 있다.

여기에 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목사의 “한줌 밖에 되지 않는 NCCK는 WCC 준비에서 빠져야 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며, 예장통합을 향한 강력한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에큐메니칼 진영 붕괴 우려

WCC 제10차 부산총회 준비가 그 초기부터 이미 어긋났던 것은 사실이다. 고작 4개 밖에 되지 않는 WCC 회원교단(예장통합, 기감, 기장, 성공회)이 서로 준비위 요직을 욕심내며, 준비위 구성자체를 약 3년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준비위 구성이 극적으로 이뤄지며, WCC 부산총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듯 보였으나, 여전히 반목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도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한기총 내 WCC반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WCC 반대운동은 준비위와는 달리 엄청난 결집력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내부적 갈등으로 이에 마땅한 대응조차 하지 못하는 준비위의 행태는 매우 한심해 보일 지경이다.

WCC 부산총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준비위 내 갈등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장통합이 한발 물러선 입장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도 규모와 재정을 앞세워, 회원교단 사이에서도 좀 더 높은 지위를 독식하려 한다면, 이번 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자칫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진영이 붕괴할 우려도 있다.

<차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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