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 이하 기장총회)는 지난 5월 15일 5.18 민주화운동 32주년 논평을 통해서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날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회적 부조리외 부패가 만연하고 있는데 이를 척결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이러한 세력들을 그 책임을 물어 엄중히 심판하지 못한다면, 후세에게 우리들은 역사를 올바로 세우지 못한 부끄러운 세대로 기억될 것이다”면서, “현 시대 상황은 민주주의의 위기, 국민 생존권의 위기, 남북관계 및 평화의 위기, 생태환경의 위기, 한 마디로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으며, 현 정부 들어서, 용산참사,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 언론의 통제와 말살,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 이 사회 곳곳에서 상상하기 힘든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 거침없이 자행되고 있다”라고 지적을 했다.
이어 기장총회는 “ 그러므로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역사를 30년 전으로 후퇴시키려하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이를 이겨나갈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민주화를 열망했던 32년 전 그날의 피눈물과 발걸음을 계승하여 오늘의 권력이 자행하는 독선과 탐욕이 걷히는 날까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우리 민족이 통일되는 그 날까지, 외세와 신자유주의의 탐욕적인 물결이 걷혀지는 날까지, 오월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장총회는 “다가오는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오월의 정신이 살아 변화를 일으키어, 정의와 평화, 생명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기도한다”면서,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32년 전 광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오월의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육화되어, 이 땅의 모든 불의와 폭력이 멈춰질 때까지, ‘주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라는 기도와 십자가의 행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