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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래교회 소통과 영성으로 무장을" 중장기 심포지엄

관리자 2012-03-23 (금) 17:34 12년전 2743  


기장, 미래사회 대응 교회와 신학·목회·선교 심포지엄…

“급변하는 미래교회 소통과 영성으로 무장을”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래 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1%의 상위집단에 맞서 99%가 저항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회는 어떤 신학을 가져야 하는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는 22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제적 양극화 속 한국 사회, SNS 문화와 집단 지성시대 교회와 신학, 미래 변화에 따른 목회·선교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선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고민해야할 미래 전략이 제시됐다. 이날 이성희(연동교회) 목사와 한상진 명예교수(서울대), 김성재 석좌교수(연세대)가 발제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불확실성, 불통·양극화 ‘심각’=발제자들은 한국사회의 특성이 양극화, 소통의 부재, 불확실성에 있다고 꼽았다. 한상진 교수는 “한국사회 구성원들은 인간의 기본 자유인 표현의 자유, 결사집회의 자유 등에서 굉장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19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한국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쟁취하면서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팽배했지만 세계화에 따른 승자 독식의 상황이 전개되고 정치·경제적 양극화가 확대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압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상 속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가족해체”라며 “가족이 제공하는 복지, 상부상조, 정서적 결합이 낮아지고 위험을 내부화시킴으로써 노인 자살률과 우울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교수는 “특히 이윤추구를 최대화하기 위해 상위집단이 힘없는 하위 집단에 부담을 전가시키는 현상이 양극화 뒤편,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재부흥 관건은 소통, SNS 신학 필요=이렇게 양극화와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미래교회가 갖추어야 할 요소는 ‘소통’이었다. 김성재 교수는 “기독교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역사를 발전시킨 중요한 원동력이었다”면서 “그러나 SNS 발달, 문화 이니셔티브, 집단지성과 지식공유 등 ‘일어난 미래’를 외면하고 과거에 안주해 종교적 자기세력 확장에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신학은 신앙의 성찰과 실천적 행위, 그 결과인 지식이라는 3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신학이 보통 사람들이 매일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안과 고통, 절망과 희망 등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과거 형성된 지식만 재해석하고 답습하다보니 교회에서 멀어지게 됐다. 이것이야 말로 유럽의 신학교가 문을 닫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신학은 결코 골방에서 만들어내는 사색적인 지적능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객관적 대상으로 하는 과거신학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미래신학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목회로 영성을 선포해야= 이성희 목사는 “정보화 사회를 이끄는 3D는 디지털, 디자인, DNA(IT, BT)를 의미하는데, 인류는 최첨단 과학시대에 살면서 이것을 능가하는 영성에 목마르게 돼 있다”면서 “미래 시대는 결국 고대 사회 패러다임의 핵심이었던 신비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데, 만약 미래교회가 영성적이지 못할 때 사회는 다른 영에 빠지고 이단과 사이비가 횡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21세기 교회 모델은 가정과 평신도가 중심인 교회, 네트워크로 하나 되는 교회, 소그룹이 활성화된 교회, 문화를 이해하고 접목시키는 목회”라면서 “초기 개신교가 조선 땅에서 사회를 이끌었듯 미래교회 목회자들도 스마트한 목회로 문화 복음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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