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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 심포지엄

관리자 2012-03-23 (금) 10:45 12년전 3440  


급변 사회 한국교회 대응전략? "소통"


기장 총회,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 심포지엄
 
정하라
급변하게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패러다임 속 한국 교회의 대응 전략은 무엇일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유정성 목사)는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을 위한 심포지엄”을 22일 오후 1시에 강남교회(서울남노회)에서 열었다.
 
기장은 제96회 총회 제1차 기장 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 결의에 따라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교단과 목회적 관점에서 미래학자를 초청해 교단 미래 계획을 위한 컨설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발제자로 카톨릭 신자인 한상진 교수와 예장 통합교단의 이성희 목사를 교단에 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기장 교단의 미래 계획을 위한 컨설팅을 세우고자 마련된 자리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전체적 한국 교회의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 따른 노력으로 보였다.
 
심포지엄은 강용규 목사(한신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한상진 교수(서울대 명예교수)가 “지구적 위험, 경제양극화, 한국 민주주의 현 주소 : 제2의 근대화의 길, 김성재 목사(연세대 석좌교수)가 ”SNS, 문화 이니셔티브, 집단지성 시대 교회와 신학“,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담임목사)가 ”미래 변화에 따른 목회와 선교“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근대화 사회의 미래의 불확실성, ‘소통’ 통한 목회로 극복해야”
 
▲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을 위한 심포지엄     ©뉴스파워 정하라

“지구적 위험, 경제양극화, 한국 민주주의 현 주소 : 제2의 근대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한상진 교수는 자신이 천주교 신자이고 발제 요청을 받았을 때 중국에 거류하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장 측에서 심포지엄을 위한 발제를 요청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민주화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엄청난 불안과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위험이 해소된 100% 안전한 사회의 건설은 환상이며 세계는 곧 ‘위험에 빠진 세계’라는 명제를 두고 발제를 시작했다.
 
한 교수는 “오늘날 세계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민주화로 특징되는 근대화의 이면에서 지구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며 이런 엄청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류가 위험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불확실한 근대화 사회의 특징을 들어 설명했다. 양극화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외환위기 이후 낙관적 전망의 하락, 노인 자살율의 증가, 가족의 해체, 사회경제의 강자독식 체제 등이 그것. 그중에서도 그는 특히 가족의 해체의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고, 가정의 기능 악화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가정은 모든 도덕적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는데 이러한 가정의 기능적 악화가 사회 전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체 사회 기능이 붕괴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정의 붕괴가 교회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불안한 미래와 어려운 상황 속 기독교 목회활동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라고 자문하며 “소통을 어떻게 복원하느냐는 정치뿐만이 아닌 사회 전반에서 중요 한 것”이라며 “목회자들은 교회 내에 소통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 교인들과 상호작용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이러한 맥락에서 소통의 주체이자 성찰적 근대화 또는 제2근대화의 주체로 평가할 수 있는 중민의 행위주체에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된다며 중민이론의 관점에서 중산층의 정치적 역할 수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민이론과 제2근대화의 관계를 12가지의 다음의 명제로 표현했다.
 
▲중민이론과 제2근대화론의 역사적 배경 ▲중민의 성격과 내포 ▲제2근대화의 중심 과제 ▲발전경로의 다양성 ▲전통문화의 재구성 ▲제2근대화와 소통 ▲양극화의 명제 ▲개인화의 명제 ▲제2근대화와 코스모폴리탄 변동 ▲제2광복의 의미 ▲박정희와 김대중의 화해 ▲제2근대화의 양 날개

  “소셜네트워크는 실천적 신학위한 소통의 장”
 
▲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을 위한 심포지엄     ©뉴스파워 정하라
 
다음으로 ”SNS, 문화 이니셔티브, 집단지성 시대 교회와 신학“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성재 교수(연세대 석좌교수)는 ”빛의 속도 만큼 빠른 지식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미래를 보지 않고 과거의 틀에만 집착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다가올 수도 있다“며 변화하는 미래의 예로 SNS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문화이니셔티브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한 개인적 전문지식이 아닌 집단 지식을 통한 사회의 변화가 전 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다”며 “산업사회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시공간의 제약이 허물어지고 SNS를 통해 시공간 초월하는 4차원의 세계에서 언제 어디서나 지식과 정보를 사용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설명하고, 단순한 신앙적 성찰의 신학을 넘어서 실천적 행위 또한 포함한 신학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순수학문으로서 지식인들에게만 집중해 신학의 영역에 대해 비판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하나님과 소통하듯이 교인과 소통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과학이 폭발할수록 인간은 내면세계의 갈증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문화이니셔티브는 잃어버린 인간의 영혼과 내면을 되찾는 것“이며 ”문화 이니셔티브는 지식인들만을 위한 이론적 신학적 의미로 유린된 삶속의 수도원의 영성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는 세속의 수도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관을 가지고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이원론을 넘어서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과학 기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 교회와 사람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최첨단 과학시대, 영성시대 되도록 복음전달 도구로 활용해야”

 
▲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응을 위한 심포지엄     ©뉴스파워 정하라

이어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담임목사)는 ”미래 변화에 따른 목회와 선교“를 주제로 최첨단 과학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과 미래사회의 한국 기독교 모습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펼쳤다.
 
이 목사는 “탈종교화가 정설처럼 여겨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그러한 미래를 예측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견은 오히려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국 교회가 안 된다는 말에 대해 고민해보다가 한국 교회의 미래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사회가 변함에 따라 목회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목회자들이 산업사회의 틀을 넘어서 통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 사회 속 과학 기술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이를 오히려 복음 전달의 도구로 사용하자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이 목사는 “최첨단 과학시대가 영성시대가 되는 것”이라며 “정보의 흐름을 잘 붙잡아 하나됨을 꾀하는 미래사회의 흐름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의 미자립교회들을 협력해서 돕고 한국 교회가 성장 위주의 교회성장신드롬에서 벗어나 소단위의 교회 형태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스마트한 목회’에 관심가지길 바란다”며 “목회자들은 감동을 주는 목회를 통해 성직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의 목회를 할 것과 문화 영역에 있어서도 힘을 확장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재 목사의 사회로 종합토론으로 심포지엄을 마쳤다.
 
급격하게 변화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이에 발 맞춰 교단의 미래 전략을 짜고 이와 더불어 전국 교회의 의견을 취합하는 개방적 논의의 진행을 이루고자 추진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개혁적인 성향의 기장 교단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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