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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로회 목사들, 구럼비 앞에서 금식기도...연행 위협[참세상 보도]

관리자 2012-03-13 (화) 22:25 12년전 2596  

기독교장로회 목사들, 구럼비 앞에서 금식기도...연행 위협

“강도 만나 신음하는 강정 주민의 아픔에 동참한 신앙행위”

제주=이상원 기자 2012.03.13 15:36

목사님들도 화났다. 지난 12일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40여명과 신도들이 강정마을을 찾아 평화미사를 올리고 돌아가고, 하루가 지난 13일, 이번엔 목사들이 강정마을을 찾았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소속 목사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펜스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럼비 파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사순절금식순례기도회 금식기도처를 강정마을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석건 목사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목회자들이 공분을 느끼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한기양 목사는 “지금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순절금식순례기도회를 강정마을에서 진행하려는 취지를 설명했다. 한 목사는 “사순절 기간이 되면 경건과 절제의 시간을 갖는 금식기도회를 가진다”며 “2월22일부터 총회 본부와 쌍용자동차 앞에서 기도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목사는 “강정의 다급한 소식을 듣고 원래 다른 곳으로 예정되었던 일정을 오늘부터 강정에서 가지기로 했다”며 “전국의 순례 기도를 하고 있는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 금식 기도를 하러 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성명서를 통하여 “이정훈 목사의 행동은 목회자와 신앙의 양심에 따라 ‘강도 만나 신음하는 창조세계와 강정마을 주민의 아픔에 동참’한 신앙적 행위”라며 “성직자를 불법적으로 연행, 구속한 정부의 처사는 종교와 신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배려가 없는 몰지각한 행위이며, 종교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제주도가 동북아의 군사 분쟁지역이 될 위험을 자초하는 반신앙, 반생명, 반평화적인 행위인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가진 2차 생명평화퍼포먼스로 망치와 톱으로 펜스를 부수려 시도했다. 하지만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 인해 제지당했고, 20여분 동안 대치했다.

▲  경찰에 둘러싸인 송영섭 목사가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송영섭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양심을 지키며 떳떳하게 구럼비로 들어가야 한다”며 “모든 비겁과 두려움의 껍데기를 버리고 정의, 평화, 양심만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를 것”이라 말했다.

경찰은 펜스를 손상시킨 송영섭 목사를 그 자리에서 연행하려 했으나 주변 목사들이 “우리는 당당하게 얼굴을 보이고, 이름을 밝히고 장벽을 부수고 구럼비에 들어가려고 왔다”며 “이 길로 우리는 나머지 일정인 기도회를 가질 것”이라며 송영섭 목사가 나머지 일정을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이들은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앞에서 기도회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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