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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로회, 사순절 기도회 '쌍용차 희망텐트'

관리자 2012-03-06 (화) 10:17 12년전 2730  

기독교장로회, 사순절 기도회 '쌍용차 희망텐트'
2012-03-05 20:21 CBS TV보도부 고석표 기자
"주여, 해고로 죽음에 내몰린 21명의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해고 노동자들이 전원 복직하게 하여 주소서."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공장 앞 희망텐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와 해고 노동자 자살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희망을 기원하는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아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전국 7개 지역을 순례하며 금식 기도회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일 이곳 평택 쌍용자동차 희망텐트에서 사순절 셋째주간 금식 기도회를 드린 것이다.

신자유주의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21명의 해고 노동자들의 죽음, 그리고 그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에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기독교장로회 경기노회 주관으로 드려진 5일 기도회에서 김태은 목사(경기노회 평화통일 위원장)는 기도 시간을 통해 “많은 백성들이 신음과 탄식 속에 절망하고 있다”면서 “주께서 이 땅을 고쳐주시고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기원했다.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기장총회 사순절 3주차 금식 기도회에는 성남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가 첫 금식 기도 순서자로 나섰다.

이해학 목사는 “사람보다 자본이 우선시되는 정책, 그리고 권력이 그것을 보호하는 이 거대한 세계적 체계가 바로 오늘날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이 맞게 된 현실”이라면서 “부끄럽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의 아픔과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금식 기도회에 참여하게 됐다. 희망을 기대하며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기도회에는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도 참석해 “우리 사회가 해고 노동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남섭 사무국장(쌍용자동자 노동조합)은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쌍용차 죽음의 문제를 나몰라라 해서는 안된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문제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도 일상적인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2일 사순절 첫날 총회 본부에서 사순절 첫주 금식 기도회를 시작한 기독교장로회는 이번 주 쌍용자동차 희망텐트에 이어 4월 초 제주 강정마을까지 전국 7개 지역을 순례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 생명과 평화, 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쌍용 자동차 사태는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 지난 2009년 3천여명의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1,000일을 훌쩍 넘기고 있는 상태로, 정리 해고 또는 퇴직자 21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을 낳았다.
spk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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