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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세계종교인들 "한국정부 해군기지 중단해야"

관리자 2011-12-12 (월) 10:53 12년전 2920  
세계종교인 연대방문단이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해군기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를 찾은 세계종교인 제주방문단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중단을 촉구했다.

세계종교인 연대방문단은 6일 오후 4시4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종교계의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본 야그노스 캐나다연합교회 아시아국장, 자오링 추 미국연합교회 아시아 국장, 피터 엔지 미국성공회 아시아 국장, 노구치 요이치 일본 니와노 평화재단 이사장, 이싱젠 대만장로교 청년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조계종 실천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인 종호스님과 원불교 인권위원회 총무인 정상덕 교수, 천주교 평화 3000 사무총장인 박창일 신부, 기장 총회 부장인 신승민 목사 등 국내외 21명의 종교인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제주해군기지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파괴하고 동아시아와 전세계 평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본 야그노스 캐나다연합교회 아시아국장은 "모든 만물의 생명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 종교계의 기능"이라며 "우리 종교인들은 다 같은 심경으로 제주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이들이 존엄성을 가지고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며 "불교나 기독교 등 모든 종교는 삶을 파괴하는 모든 힘이나 권력에 저항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마을 방문소감도 털어 놨다. 본 국장은 "해군기지 건설로 공동체와 자연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들의 삶이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정에 사는 마을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방문은 신앙을 표현하는 상직적인 의미가 있다. 강정주민들에게 강력한 연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본 야그노스 캐나다연합교회 아시아국장.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동북아 군사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피터 미국 성공회 아시아 국장은 "최근 미국이 호주 다윈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문제를 두고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문제가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은 창을 부르고 미사일은 미사일을 부르는 악순환을 왜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되풀이 해야 하냐"며 "아름다운 자연을 군사적 목적으로 파괴한다는 것은 그 어떤 명문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문단은 이에 "한국정부는 이제라도 군사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가꾸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종교인들은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해 한국인들과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종교인 제주방문단은 오는 7일까지 강정마을과 제주4.3평화공원 등을 찾아 제주의 평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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