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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한미 FTA 반대 입장 표명 국민일보

관리자 2011-11-24 (목) 11:38 12년전 2725  
기장 한미 FTA 반대 입장 표명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는 23일 서울 수유동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기습처리를 규탄하며 즉각 폐기·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은 이를 위해 정권 교체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정성 총회장은 “한나라당은 집권 다수당의 위위를 이용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 표결을 강행 처리했으며, 기장 교단은 여기에 깊은 우려감을 표명한다”면서 “한미 FTA는 사회적 약자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주며 사회적 약자를 중시하는 예수님의 복음정신에 따라 살려는 기독교인으로서 졸속처리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총회장은 “기장은 정의로운 민주질서와 경제정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의 행진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계에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과 연합해 힘닿는 데 까지 반대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한미 FTA 비준안 기습 통과는 을사보호조약 때 친일파가 국권을 넘긴 것과 비슷한 매국적 행위로 이 나라의 주권을 훼손한 잘못된 행위”라면서 “극도의 이윤을 추구하는 세계자본과 착취당하는 민중이 싸우는 상황에서 그 정점에 있는 것이 FTA”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비준안에 찬성한 151명의 국회의원에 대해선 낙선운동을 벌여 다시는 정치무대에서 고개를 못들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은 이날 밝힌 성명서에서 “한미 FTA가 자유경쟁에 의한 경제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극소수의 강자를위해 절대 다수의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생존권은 물론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정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날치기 처리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기장은 또 “미국의 이름으로 거대 투기 자본이 식량과 건강, 생존권을 무기삼아 지배하려는 것은 마치 옛날 이집트와 로마제국이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삼고 일제가 우리 민족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했던 과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에 크게 어긋나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기장은 이어 “한미 FTA를 폐기하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날치기 주범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미 FTA 단독 기습처리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입장

“재앙이로다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미가 7장 3-4절)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제96회 총회 주제에 따라“주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라는 신앙고백 속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회악을 하나님의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로 치유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신앙의 행진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1년 11월 22일, 한미 FTA을 한나라당이 다수 집권당의 지위를 이용하여 단독으로 기습?강행 처리하는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와 경제정의가 송두리째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직시하면서 우리의 결연한 신앙의 결단을 담아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한미 FTA는 ‘자유경쟁에 의한 경제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극소수의 강자를 위해 절대 다수의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악법입니다. 한미 FTA법 안에는 자유경쟁을 해서 힘 있는 자는 살고 없는 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냉정하고 천박한 자본주의의 원리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관이 주님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위배됨을 선언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눔으로써 넉넉해지고, 섬김으로써 화평해지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는 내용적으로이웃과 상생하기보다는 이웃의 희생을 통해서 자신만의 생존을 추구하고, 폭력, 업악, 불평등과 같은 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신앙의 양심에 따라 한미 FTA를 반대합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법안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한나라당이 졸속으로 날치기 처리 한 것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국회의 본회의 일정이 전혀 공고되지 않은 채, 오후 3시에 갑자기 경호권을 발동하여 국회 본청의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고 기자들조차 본회의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저지한 후, 한나라당 의원들 단독으로 불과 2시간 여 만에 한미 FTA 비준안 뿐만 아니라, 14개 이행법안까지 속전속결로 불법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지켜야 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야만적인 폭거를 규탄합니다.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외에 수많은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채, 한미 FTA를 국회의원 전원회의도 아닌,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날치기 통과시키는 죄악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이는 중소상인, 농민 등 4,700만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결정을 불과 151명의 찬성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자동차 시장등 대기업의 수출을 위해 식량안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농업을 미국에게 송두리째 내어주는 망국적 협상으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켜 왔습니다.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와 관련하여 법조계에서 조차 미국투자자 우선법이라며, 한국정부가 막대한 손해배상을 비롯하여 소송에 휩싸일 수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또한 약값을 상승시키고 영리병원을 조장하여 국민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친다는 우려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민들의 생존권과 밀접한 문제임과 동시에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정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날치기 처리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거입니다. 이렇게 보면, 한미 FTA는 국내 시장의 위기, 국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 국민에 되돌아오는 경제적 부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이 자명합니다.

미국의 이름으로 거대한 투기 자본들이 식량과 건강, 생존권을 무기삼아 우리를 지배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옛날의 이집트와 로마제국이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 삼고, 일제가 우리 민족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에 크게 어긋나는 죄악입니다.

한미 FTA는 우리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세계적인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미국 앞에서는 굴욕적인 모습을 국민 앞에서는 졸속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미 FTA 동의안 처리에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워 온갖 고통 속에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해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을 세워야 했음에도 독재적으로 강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시민단체와 야당과의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친 바 없었습니다. 국민에게 정책을 알리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민주적 절차와 국민의 이익을 무시하고, 국민에 의해 부여받은 권한을 정권 유지와 일부 정당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여, 날치기 통과를 시킨 것입니다. 이러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통과를 위해 미의회에서 연설을 강행하였으며, 우리 국회의원들에게 서한까지 보내면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압박하여왔습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한 불평등한 협정을 이렇듯 앞장서서 처리를 주장한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한미 FTA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을 송두리째 미국에 갖다 바친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매국행위를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혀내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하나님과 국민 앞에 겸허히 회개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주시합니다.

한미 FTA 협정문의 마지막장인 24장 '최종규정' 24.5조 2항 '발효 및 종료'를 보면, "이 협정은 어느 한 쪽 당사국이 다른 쪽 당사국에게 이 협정의 종료를 희망함을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된다"고 돼 있습니다. 이 조항에 따라 어느 한쪽이 협정의 종료에 대해 서면통보를 하면 6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이 협정문 폐기 통보의 주체는 대통령입니다.

한미 FTA를 폐기하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권으로의 이행을 반드시 실현하여, 그 정권으로 하여금 협정 종료를 선언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한 첫 걸음은 먼저, 날치기 주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들이 회개와 사과, 자신들이 행한 불법행동에 철저한 반성과 그에 따른 철회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미 FTA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으로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무시하고, 야만적인 폭거를 저지른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2. 4,700만 국민을 우롱한 한나라당은 한미 FTA비준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3. 한미 FTA 처리를 앞장서서 종용한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4. 한미 FTA 날치기로 통과시킨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5.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한미 FTA 원천무효이다.

6.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철저히 회개하고 사과하라!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할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깊이 자각하며, 마음과 뜻을 합하여 정의로운 민주 질서와 경제 정의를 위한 사회를 이 땅에 이루기까지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깨어 있는 이 땅의 모든 국민들과 함께 행동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추인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시고, 약한 자에게 힘주시고 강한 자를 바르게 하시며 추한 자를 정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으며 정의에 대한 갈급한 목마름 속에서 고난받고 있는 이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1년 11월 22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배태진

교회와사회위원장 전병생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기독교계 진보진영, "한미FTA 비준안 철회" 촉구

2011-11-23 19:21 CBS TV보도부 고석표 기자

한미 FTA 비준안이 여야 합의 없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강행 졸속 처리되자 교계 진보진영은 "FTA 비준의 원천 무효와 철회,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는 23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근간이 되는 한미 FTA 비준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이 기습적으로 단독 처리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주적 가치를 파괴하는 폭력행위였다"면서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회협의회는 “우리 정부가 좀 더 여유를 갖고 협상의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서두르는 바람에 실익을 놓치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면서 “한미 FTA는 단순한 손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 시스템의 대 변혁과 수많은 국민들의 파산이 예산되는 중대한 일임에도 여당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폭거를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총무 배태진 목사)도 23일 서울 수유리 총회 회관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준안 즉각 철회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기장총회는 회견문을 통해 "한미 FTA는 자유경쟁 속에서 극소수 강자만을 위하고 절대 다수의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될 수 있는 법안"이라면서 "사회적 약자 편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한미 FTA의 졸속 처리 비준 반대와 함께 한미 FTA 처리를 앞장 서서 종용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계 진보진영의 40여개 교회와 단체로 구성된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한미FTA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의한 법령"이라면서 "한미 FTA가 실행에 들어갈 경우, 농민들과 골목상인, 재래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심대하게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독교인인 우리는 한미FTA가 본질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부자와 강자(자동차 대기업, 투자자, 다국적 제약업체 등)를 위해, 빈자와 약자(농민, 중소상인, 환자, 무주택 서민 등)를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협정이라고 판단하며, 그 이유 때문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계 보수 여론을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는 23일 논평을 내고 “5년간 준비해 온 한미 FTA가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다만 "비준 과정에서 제기된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문제에 대해 재협상의 여지는 없는지, 또 14개 부수 법안들도 본안과 상충되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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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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