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한기총-교회협 방문

(양)류우익 신임 통일부장관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 (명)류 장관은 북한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기독교계에 감사를 전하고 남북긴장관계 완화를 위한 교계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한기총을 방문한 류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궁핍해 고통받고 있을 때 기독교가 봉사의 손길을 뻗친 것은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7대 종단 대표들이 방북할 때 한기총이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 서운해 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길자연 대표회장은 “별도로 방북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부 통일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협조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과 길 대표회장은 별도로 비공개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어 교회협을 찾은 류 장관은 김영주 총무를 만났으며, 기장총회 배태진 총무가 함께했습니다. 김 총무는 “지난달 7대 종단 방북과정에서 북측 인사들이 남북관계가 개선하길 바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며 “통일정책에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류 장관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최소한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뿐 아니라 종교계가 비정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과 대화채널을 만드는 데 종교계가 큰 역할을 했다”며 교회협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