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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금식기도자로 배태진 총무가 기도를 시작했다. ⓒ크리스챤연합신문DB ◇ |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종성 목사)가 사순절을 맞아 재의 수요일인 9일 기장 1600교회와 함께 ‘2011 기장인 사순절 금식기도회’에 돌입했다.
‘성찰하는 교회, 성숙한 선교’를 주제로 진행되는 기도회는 4월21일 세족목요일까지 계속되며 기장 총회 앞 천막기도처에서 매일 기도자를 교대하며 이어질 예정이다.
인사말을 전한 배태진 목사(총회 총무)는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는 죄악으로 버무려져 있고, 분열시키는 사탄의 영이 역사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세상을 이렇게까지 내버려뒀던 죄를 회개하며 금식으로 기도하고자 한다”며 “기장 교회부터 일그러진 자화상을 성찰하고, 예수님의 정신을 가진 교회로 나아가고자 하니 모두 기도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성 목사(부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김종성 목사(총회장)는 “우리 사회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많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협정 체결,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녘 동포, 사회적 약자들, 정치의 민주화와 사회적 정의 실현 등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교회의 개척과 자립을 위해 기장의 모든 교회와 성도가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기장에 속한 모든 교회와 믿음의 식구들이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님의 기도를 이어받아 오늘 우리의 살아있는 기도로 성육신시키는 사건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며 “기장의 모든 성도가 기도하면서 자기를 성찰하고, 생명, 평화, 정의, 교회를 위해 뜻을 모을 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다”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기장의 사순절 금식기도회는 요일별 기도제목과 함께 진행된다. 월~화요일은 정의를 주제로 사회적 약자와 천안함 진상규명,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기도하고, 화~수요일은 평화에 주목해 한반도 평화협정과 굶주리는 북녘 동포, 세계의 갈등과 폭력의 현장에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하길 기도한다.
수~목요일은 생명으로 구제역으로 절망하는 농민과 가축들을 위해, 4대강으로 고통받는 생명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위한 목~금요일은 미자립교회의 자립과 기장 교회의 성장, 5월로 다가온 기장인 선교대회를 위해 기도하는 등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모든 기장인이 한 목소리로 간구하게 된다.
금식기도회를 시작하던 이날 첫 기도자로 배태진 목사가 가운과 스톨을 착용하고 천막 기도처로 들어갔으며, 매일 오후3시 교대 기도회를 통해 바통을 넘겨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