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총회 “이집트 민주화 시위 지지” <기독교연합신문2.7> |
| 이집트 시위 관련 교계 첫 지지 입장 발표 |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교계에서도 시위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기장총회는 “이집트의 시위가 확산되면서 연 5일간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집트의 민주 질서 파괴와 인권침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무바라크 정부는 시위대가 결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했으며, 통행 금지법을 시행하였다. 또한 민간 시위대에 발포를 허용함으로써 결국 사상자를 발생하게 했다”며 “이와 같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무력 시위진압은 정권유지를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며, 온 인류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인권의 가치를 훼손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장총회는 또 “민주화의 물결은 역사의 대세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민의 뜻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무바라크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집트의 민주질서가 온전히 회복되고, 나아가 중동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정의와 평화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함께 연대해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