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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정부의 연평도 사격 훈련 규탄 기자회견

관리자 2010-12-27 (월) 15:06 13년전 2953  
기장, 정부의 연평도 사격 훈련 규탄 기자회견<교회연합 12.24>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정부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종성목사)는 반대성명서를 내고 이명박정부와 군 책임자를 강력히 규탄했다.

 기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가 충돌이 발생될 수 있는 지역에서 훈련을 강행하며 연평도 주민은 물론 한반도 전체를 전쟁의 위협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장 총무 배태진목사는 “연평도 사태의 문제는 이명박정부의 대북관에 있다”며 “이명박정부는 남북평화통일에는 별 관심없고, 기업이 기업을 인수하듯 북을 흡수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 1,2차 대전도 결국 총 한 두방으로 시작해 1억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이 성명 속에는 기장인의 간절한 기도와 성탄절에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의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북측의 끊임없는 도발이 있은 후 국민 뿐 아니라 교계 대다수도 이명박정부의 대응에 공감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끝까지 평화 원칙을 지키며 대화로 사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나핵집목사는 “아무것도 남은 것 없이, 반항하는 아이를 똑같이 대한다고 사태가 풀어지겠느냐”며 “북한보다 30~50배의 경제력을 갖춘 우리가 강자의 입장에서 대화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정부의 무력 대응을 꾸짖어야 하며 끊임없이 평화를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남측과 북측의 군사 행동 즉각 중지, 남북 양측은 특사를 파견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6자회담 촉구 등의 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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