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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추모 및 금양호 가족 위로 방문

관리자 2010-04-28 (수) 11:09 13년전 4299  

한국교회 ‘천안함 46 용사’ 추도 한마음
(국민일보4.27)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희생 용사들을 애도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조문 발걸음에는 보수와 진보, 교단 교파 구분도 무의미했다. 이 땅의 형제와 아들들을 잃은 애달픈 마음만 있을 뿐이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만신 명예회장과 이광선 대표회장 등 한기총 임원들은 27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조문에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이재창 총회장, 평택시기독교연합회 이영호 회장 등 지역 기독교연합회 수장들도 함께했다.

이 대표회장은 “영정을 보면서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 지친 유족들의 모습에 가슴도 저며 왔다”며 “모든 국민이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할 뿐 아니라 유족들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흩어졌던 국민들의 마음을 결집해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성원(여성대표) 공동회장은 “아들과 같은 젊은이들을 한꺼번에 잃어 아픈 마음에 밤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이제야말로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전병호 회장과 권오성 총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회장은 “4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이번 사건에 비통함을 금할 길 없다”면서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경위를 명확히 밝혀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사망 및 실종자 가족에 대한 교계의 온정도 이어졌다. 특히 교단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금양호 선원 가족들에게 각별한 위로를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소속 목회자, 성도 10여명은 27일 오후 인천 연안동 주민센터를 찾아 천안함 실종자 수색 도중 사망 또는 실종된 어민 유가족을 만나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위로하며 한국인 사망 및 실종자에게 각 50만원, 인도네시아인에게 500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선 26일 오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임원과 실무자들이 유가족들을 인천 중구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만났다. 조성기 사무총장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성경 말씀에 따라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교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유족 대표 이원상씨는 “교회에서 찾아와 위로해주니 큰 힘이 된다”면서 “유족들을 위한 보상과 안정된 공간 마련 등에 군·관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놓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행은 사망 및 실종자 1인당 200만원씩 총 18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유족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개선되도록 총회 인권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날 평택 합동분향소에도 찾아가 천안함 사고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정서 부총회장은 “끝까지 배를 버리지 않고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용사들의 희생에 가슴이 아프다”며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희생자 가족 여러분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함태경 황세원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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