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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월요기도회 기도문(최수영 목사)

관리자 2014-10-08 (수) 17:06 9년전 2240  
제13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기도문
(2014. 6. 9 / 전남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 최수영 목사)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세월호 참사를 인하여 슬픔 당한 자들에게 함께 하여주옵소서. 돌아오지 않는 고등학생들, 또 어디선가 만난 친구과 떠난 오랜만의 여행객들, 뭔 까닭에 와서 그곳에 간 외국인들, 직장이 새로 생겨서 제주도로 떠난 사람들, 하나님! 그 영혼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이 땅에 분노하며 절망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에게, 또 이웃을 잃어버리고 형제를 잃어버리고 슬픔에 빠진 손길에게 함께 하여주옵소서.
하나님! 구출되었으나 함께 하던 자들을 구하지 못하였다는 자책감과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매일매일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에게 임하여 주옵소서. 슬픔과 절망의 도시가 되어버린 안산시에 하나님의 뜻을 비춰주시사 평화와 희망의 도시가 되게 하옵소서. 지금도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잠수부들을 보호해 주옵소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쓰이는 모든 자들 위해 지혜와 힘을 주셔서 난관을 잘 극복하게 하옵소서. 세월호 참사로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해 나서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복을 내려주시고 자신의 생업도 뒤로한 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진도 어민들에게도 함께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 땅에 정의가 밝혀지게 하옵소서. 사고의 원인과 구조의 과정과 모든 진실들이 투명하게 밝혀져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시고 이 땅에 정의와 이 땅에 평화가 나타나는 이 현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돈에만 집착하여 살아왔습니다. 생명도 버리고, 안전도 버리고, 책임감도 버렸습니다. 복을 많이 받게 해주겠다는 종교지도자를 따라 다녔고,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정치지도자를 제일 인기로 세웠으며,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회사에 묶여 비정규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돌아보게 하여주옵소서. 잘못된 가치관과 잘못된 사고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하려는 생각과 마음을 버리고 이제 다시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습을 회복하게 하여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등불을 세우게 되기를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진리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주시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 생명을 살리고 양육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주시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그리스도의 자녀로 세워 살 맛나지 않는 이 세상에 소금이 되게 하고, 칠흑같은 어둠 속에 빛나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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