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열린 11월 7일의 전체회의는 '평화'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이날 회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이마 보위 여사의 여성인권 사역 사례소개와 장윤재 교수(이화여대)의 신학적 성찰로 진행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의 레이마 보위 여사는 "17살 때부터 내전을 겪기 시작하며 분노와 내적 혼란을 경험했는데, 하나님을 통해서 평화를 위한 여정을 나의 사명으로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다음 세대에 보복과 테러의 비극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증오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윤재 교수는 평화를 위한 3가지 출애굽을 이야기하며 '전쟁에서 영원한 평화로의 출애굽', '핵이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출애굽', '환경파괴와 산업중시사회로부터 생태와 나눔으로의 출애굽'을 전했습니다.
레이마 보위 여사는 라이베리아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던 2002년 ‘평화를 위한 라이베리아 여성 행동’을 결성, 비폭력 시위를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크리스천과 무슬림 여성이 흰옷을 입고 함께 평화협상을 촉구했으며, "내전에 참여한 남편들이 전쟁터를 떠나지 않으면 잠자리를 거부하라"는 운동을 펴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내전을 끝내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에는 레위마 보위 여사의 기자회견 등이 진행되었으며, 회무가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교회 내 여성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공연이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