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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김기련 (서울노회,초동교회,권사) 2012-07-12 (목) 09:13 11년전 2057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정말 단 비다.  내 생활이 홍수나 장마는 알 수 있지만 가뭄이야 뭐 잘 모르고 지낼수도 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집안에 있는 화분에 물 주기야 장마에도 주고 홍수에도 주니까 그렇고 아파트 마당에, 화단에 꽃나무는 마르면 경비가 물주니까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 안하고 지냈나보다.

그러다  아파트에서  큰길 하나 건너 학교앞에 있는 사철나무와 쥐똥나무가 타들어가고 가고 있는 것을 이제야 봤다.  정말 타들어 가고 있었다.

모든 나무가 축 늘어져 있었고 군데 군데 잎사귀가 노랗게죽어 있었다. 바로 중학교  교문 양쪽으로 인도와 차도의 경계선으로 심은 허리 높이 만큼의 가로수였다나라도 물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한 양동이로 될 것도 아니고

"이게 말라죽고 있네요. 어쩌지요?'

"아니 여기는 학교 선생님도 교장도 매일 드나들면서 볼텐데 이렇게 말라 죽여전교생에게 물 한바가지씩만 주라해도 이렇게 되진 않겠다. "

같은 곳에 사는 낯익은 아주머니가 흥분하며 지나간다.

생각해 본다. 학생들이 물바가지가 어디 있고 또 그렇게 시킬 수도 없겠지.


하나님 

이 일도 당신의 일입니까우리는 이 조그만 일도 해결할 수가 없네요 하던차에 비가 내렸다.

비가 오니 싱싱한 나뭇잎은 더 푸르고, 말랐던 나뭇잎은 누렇게 죽어 있었다.

이 쪽 가지는 죽었지?   내년이 되어도 죽은 가지는  안 살아 나겠지?

측백나무는 한쪽이 없어지고 반 쪽만 남았지?

이것이 모두다 지구 생태변화라고, 120년만에 온 이상고온 탓으로 돌리면 이제 나는 무슨 일 을 할 수 있을까.

일회용은 안 써야한다고 물병이나 가방에 집어 넣는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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