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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로 생명답게

진희원 (기타,,목사) 2012-06-01 (금) 14:07 11년전 1980  

            

더워진 지구로 인해, 여름이 앞당겨졌네요.

이럴 땐 날 잡아서 얼른 상반기 정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책장, 옷장, 신발장 등등 쿨~한 옷과 신발로 바꾸어주다가

신발장 칸 위에 조고맣게 고개를 내민 노오란 화분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아뿔싸!

아마도 정리하다가 잠시 올려놓고, 그 상태로 몇개월이 흘러간 겁니다.

은은한 향기나는 예쁜 아이라며 그렇게 좋아했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갈색으로 죽은 더미 위에, 생생한 초록의 잎사귀를 펼친,

꿋꿋이 살아남은, 한 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건조한 신발장 선반 꼭대기에서 물도 빛도 없이 제대로 돌봄받지 못한

그 생명 한 줄기가 신기하게도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겁니다.

역시, 생명은 오묘하고 신기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지탱해주는 힘의 근원을 생명이라고 한다지요.

그리고 그 살아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돌보아주시니

생명의 근원 또한 바로 주님이십니다.

인간의 돌봄은 도달할 수 있는 선이 있지만,

하나님의 돌봄은

그 선을 넘는 신묘한 경이로움 그 자체임을 새삼 되새겨 보았습니다.

노오란 작은 화분 속, 작은 생명이

저에게 삶을 알려주려고 꿋꿋하게 고개를 들었나 봅니다.

하나님께 속한 생명은 모두 신비롭고

모두 똑같은 하나님의 생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니님의 생기는 생명들을 이 땅에 부르시고,

                        흙에서 사람을 만드시고,

                        불같은 혀로 마음을 채우시고,

                        심지어 마른 뼈도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성령강림이 임하시는 이 기간들이

내 안의 생명이 생명다워지도록

주님의 숨결로 채워지는 은혜의 시간들로 되었으면 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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