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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덜 해치는 비행기 골라타기

강현 (기타,,신도) 2017-05-14 (일) 13:07 6년전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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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비행할 때
될 수 있으면 787 기종을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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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여행할 때, 타는 기종에 따라 비행 피로도가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는 게 몸소 경험해서 알게 된 뜻밖의 사실이다.

비행피로는 시차로 인한 수면부족에 주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진짜 원인은 저기압 저습도 상태에 장시간 신체가 노출되는 비행 환경에 있다.

싸르니아의 주관적 경험만을 근거로 해서 판단해보면
비행 클래스에 따른 피로도의 차이보다,
비행기 기종에 따른 피로도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을때 피로도의 차이보다는 
기종에 따른 피로도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느껴진 것이다.
열 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일 때 그 차이가 몸으로 느껴지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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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잉 787 기종을 처음 이용한 것은 2015 년 봄 이었다.

이 기종을 Dreamliner 라고 부른다.  


이 때를 기준으로 올해 봄까지

만 2 년 동안 편도기준 총 10 차례 장거리 비행과 16 차례 단거리 비행, 4 차례 중거리 비행을 했다.

이 중 10 차례 장거리 비행과 4 차례 중거리 비행만을 대상으로 삼아

기종에 따라 비행피로도의 차이를 느꼈던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보잉 787 을 이용한 여덟 번의 비행에서는 장거리 비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피로감을 별로 겪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는 비행 후 눈따가움 증상도 없었다.  

다른 기종을 이용했던 이번 봄 비행에서는 예전과 같은 비행피로감을 다시 느꼈다.
한국도착 이후 밥맛이 없어서 여행기간 내내 별로 먹은 게 없을 정도로 그 증상이 심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쪽잠을 자며 누워서 왔는데도 불구하고 몹시 피곤함을 느꼈다.
비행 후 눈따가움 증상도 다시 재발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밖에 없다.  

2015 년, 네 번 장거리 비행 모두 787-8 기종을 이용했다.
2016 년, 네 번 장거리 비행 모두 787-9 기종을 이용했다. 
올해 봄 두 번 장거리 비행에는 보잉 777-200 기종을 탔다. 

많은 승객들이 기종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787 기종과 그 외의 기종간에는 신경을 써도 좋을만큼 중요한 차이가 있다.
기압과 습도의 차이가 그것이다. 

보잉 787 기종과 다른 기종들 사이에는 약 2000 피트 고도 차이 정도의 기압차이가 있다.
787 기종에는 그 정도 기압상승에 견딜 수 있는 복합신소재가 동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라면 약 7 백 미터 고도 차이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11 시간이 넘는 비행이라면 사람에 따라 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습도의 차이는 더 크다.
787 기종이 다른 기종에 비해 습도가 절대비율 기준으로 5 퍼센트 (상대비율 50 퍼센트) 더 높다.
787 기종을 이용했을 때 눈따가움 증상이 없었는데, 눈따가움 증상은 습도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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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787 드림라이너에 필적할만한 신기재 기종이 에버버스사의 Airbus A350 다. (A380 은 덩치만 컸지 이미 신기재는 아니다)  
두 기종 모두 6000 피트 고도의 실내기압을 유지할 수 있는 탄소섬유로 동체가 구성되어 있다. 
시차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분한  LED 조명변화시설도 두 기종 모두에 장착되어 있다.
큰 유리창과 넓고 높아보이는 실내공간은 B 787 만의 장점이다.   
버튼으로 유리창 투명도가 자동조절된다.
비행이 시끄럽지 않다.

A 350 은 아직 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B 787 과 비교해서 장단점을 비교할 수는 없다.

참고로 B 787 기종을 가장 많이 주문한 항공사는 ANA 이고,
A 350 기종을 가장 많이 주문한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석 달 전인 지난 2 월에야 B 787 기종을 보잉사로부터 인도받았다.
현재 김포 - 제주 노선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시험비행을 마치고나서 6 월부터 인천 -토론토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일 10 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자주한다면
기압과 습도를 가능한 한 높이 유지할 수 있는 기종을 골라서 타라고 권하고 싶다.
그게 비행으로 인한 신체마모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길 중의 하나다.  

물론 내가 다니는 노선에 항상 보잉 787 기종을 투입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고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원하는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 뿐이다.
앞으로 더 큰 기압차이를 견딜 수 있는 더 강력한 복합소재가 등장하면 비행기 여행은 마치 지상을 여행하는 것처럼 편안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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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출발 인천 가는 아시아나항공 742 편에서 바라보는 일출



최인영(기타,반석,권사) 2017-05-15 (월) 09:30 6년전
모처럼 미세먼지나 황사 걱정을 안해도 되는 화창한 봄날이네요.
싸르니아님은 남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기발하게 발견하시고 잘 분석하시니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기발하십니다.
장거리 땐 물론이고 국내 항공에도 787 기종을 이용할 수 있는지 담엔 미리 알아봐야겠네요.
꼼꼼하고 유익한 정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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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17-05-16 (화) 08:53 6년전
국내선은 시험비행만 하고 곧 국제선에 투입합니다.
6 월부터 인천 토론토 노선에 투입한다고 해요.

그건 그렇고

미세먼지는 정말 재앙 중 재앙 같습니다.
디젤차 없애고 화력발전소 없애면 많이 줄일 수 있는데
전력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이 문제입니다.

지난 번 한국에 가서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원자력 발전소는 절대 안되고
재생에너지 태양광 이런 이야기하면서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야한다고..
근데 그 사람 에쿠스 타고 다니며 20 도만 넘어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있으려니
그 말하는 주둥이를 테이프로 봉해버리고 싶더라고요.
앞뒤가 맞는 소리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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