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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월) 성화묵상-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_이훈삼목사

이종덕 (익산노회,삼광교회,목사) 2023-05-21 (일) 22:01 10개월전 198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기독교 성화에서 대부분 어머니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안고도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의 운명을 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자신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처참하게 죽임당하는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에게 밝게 웃음 짓게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산모와 아기가 환하게 웃는 성모자 그림은 그리 흔하지 않다. 대개 마리아의 얼굴에는 근심과 연민의 그림자가 깃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그림은 특별하다. 하얀 이빨 드러내고 활짝 웃고 있는 성모가 아름답다. 이렇게 아기를 안기까지는 더욱 특별한 고난을 겪어야만 했는데 말이다.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세상에서 가장 기쁜 얼굴을 하는 이 순간이 임신의 고난과 출산의 위험과 고통을 뒤로하는 힘이다.

주님의 이별 통고는 불안하고 고통스럽지만 이 기쁨을 잉태하고 있다. 그래서 이별은 슬프나 주님은 슬퍼하지 말라고 하신다. 곧 새로운 생명의 삶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과 슬프게 이별하고 그보다 더욱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믿음이요 소망이다. 지금의 불안과 아픔은 이제 곧 새로운 평화와 기쁨으로 대체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이 약속을 믿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사회적으로 아픔과 절망 속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이제 곧 기쁨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 위에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인생과 역사의 전환은 그 믿음 속에서 발아하고 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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