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의 세 층위
1. 살아 계신 말씀 경배 대상(○) 무오성(○)
[로고스인 예수 그리스도]
2. 기록된 말씀 경배 대상(×) 무오성(○)
[신구약 성경]
3. 선포되는 말씀 경배 대상(×) 무오성(×)
[설교]
(1) 어제 주일(아침)예배 때 순서대로 “살전 2:13” 말씀을 나누면서 정리해드린 도표입니다. 송인규 교수님 글을 참고했는데요, 이분은 2:13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말씀”과 같다고 합니다. “성경형성사”를 감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발화 상황”을 감안하여 “선포되는 말씀”과 같다고 해도 크게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금 함량 58.3%인 14K도 금이긴 금이기 때문입니다. 불순물이 섞였지만 설교도 하나님 말씀입니다. 뜬금없이 ‘하나님의 말씀(음성, 뜻)이라고 주장하는 선무당들과 설교가 차별화되는 이유입니다.
(2)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의 의미에 이러한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우리들의 주제를 파악하면서 자신의 주석에, 해석에, 적용에, 강조에, 표현에 오류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실하게 묵상을 해서 얻은 신앙교훈을 상대적 절대성을 가지고 전해야 하지만요.
(3) 회중들도 설교의 이러한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을 사칭하여 사견에 불과한 자신의 판단을 절대화시키는 신앙 지도자의 덫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야 신실하고 성실하지만 부실한 설교를 하는 ‘우리 목사님’을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어차피 14K이고 잘해야 18K(함량 75%)입니다. 다만 함량 부족인 설교 속에 순금인 하나님 말씀이 들어있으니 ‘뭐 하나라도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경청하면서 설교 순서를 통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 포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