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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목사들과 기독교의 다양성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12-15 (일) 18:46 4년전 2006  

다양한 목사들과 기독교의 다양성


기독교는 2천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종교다. 기독교는 인간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하고 모든 물음에 대해서 응답할 수 있어야한다. 사상과 종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그러하다.


이런 기독교의 다양성이 목사들의 모습 속에도 나타난다. 신비주의자가 있다. 자유주의 신학자가 있다. 사회구원을 주장하는 자가 있고 개인구원에 중점을 두는 자가 있다. 기독교만이 완벽한 진리라는 근본주의자도 있고 타종교에 대해서 관대한 이도 있다. 또한 꼭 불교의 선승禪僧같은 목사도 있고 완고한 유가의 선비 같은 목사도 있으며 신기 들린 무당 같은 목사도 있고 꼭 연예인 같은 목사도 있다. 체 게바라 같은 혁명투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건달 같은 목사도 있고 꼭 사기꾼 같은 목사도 있다. 목사이면서도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이도 있다. 

 

성격이 불같이 급한 목사도 있고 마음씨 고운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목사도 있다. 동리사람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이장님 같은 목사도 있다. 항상 깔끔한 정장차림의 목사가 있는가 하면 시골 촌부나 막노동꾼 차림의 목사도 있다. 밤낮으로 엉덩이가 문드러지도록 경전에 파고드는 목사가 있는가 하면 무릎에 굳은살이 붙도록 밤낮으로 기도에 몰두하는 목사도 있다. 또한 부지런히 발로 뛰는 목사도 있다. 그런가하면 세상일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TV의 오락프로는 물론이고 신문의 광고문구 까지도 빠짐없이 보는 목사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좌우의 대립이 극심하던 때에 어떤 이는 서북청년단이라는 우익테러단체를 구성하여 그 정점에 있었던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공산주의자로 활동한 목사도 있다. 북한에서 고위직에 오른 목사도 있다.


목회활동을 함에 어떤 이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처럼 교회를 이끄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마치 영업사원처럼 하는 이도 있다. 어떤 이는 작은 공동체를 꾸려 가족처럼 살아가는 이도 있고 개인교사 같이 한 사람 한 사람에 관심 갖는 이도 있다.


호구지책은 어떻게 할까?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아 사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많다. 노점상을 하는 이, 대리운전을 하는 이, 승합차 한 대를 가지고 밤낮으로 학생들을 수송하는 이,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이, 학원선생, 과외선생을 하는 이도 있다. 극소수이지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는 이, 증권브로커를 하는 이도 있다.


목사들 중에는 화가도 있고 음악가도 있고 건축가도 있고 요리사도 있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이도 있다.


목사들의 모습이 이렇게 다양한데 기독교를 어떻게 하나의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의 시각으로 단정할 수 있겠는가? 제발 자기 좁은 소견으로 남을 단정하고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


* 김홍한 목사의 글이 공감이 가서 가져와 손봤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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