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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 명산 등반에 도전하며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06-26 (수) 11:02 4년전 1656  

한국의 100대 명산 등반에 도전하며

양지는 산을 좋아한다. 이미 고인이 된 북산 최완택 목사의 영향이 크다. 요즘엔 익산 최윤식 목사의 영향으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그냥 산이 좋아 올랐던 산을 세어보니 계룡, 칠갑, 대둔, 가야, 오서, 용봉산 등 충남의 산을 비롯해서 한라, 관악, 도봉, 북한산까지 30여 곳에 이른다.

 

최근에 영동 천태산에 올랐는데 동기가 재밋다. 은퇴한 박용래 목사가 자주 산에 올라 산이야기 400을 페북에 올렸다. 모처럼 함께하고 싶어서 이번 월요일에는 무슨 산에 가시는지 물었다. 천태산에 간다는 답을 얻고 검색해보니 충북 영동에 있다. 반가워서 전화했더니 중국 천태산에 가기위해 인천공항이라고 한다. 아하! 중국에도 천태산이 있고 우리 영동에도 천태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이다.

좋다. 월요일에는 도를 넘어야 한다. 영동을 향해 달렸다. 박연폭포로 알려진 옥계폭포를 찾아보고 노근리평화공원을 지나 물한계곡 - 도마령을 넘어 천태산을 찾았다. 오후 3:20에 영국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산에 오르니 75m 암벽코스가 기다린다. 두려워하는 아내를 이끌고 약 2시간 등반하여 해발 714.7m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하고 기분 좋게 내려온다. 하산길은 우회로가 있지만 시간을 보며 빠른 길을 택하다보니 다시 급경사 바위길이다.

 

양산8경의 출발지 영국사에는 둘레가 6m나 되는 천년수령의 은행나무도 있다. 신선한 날씨에 걸을 수 있는 건강 주심에 감사하며 인기순위 39위 천태산 등반을 잘 마치고 집에 왔다. 잘 돌아다닌다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파서 누워있는 것 보다 다닐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지난주에는 100대 명산을 이미 성공하신 최윤식 목사의 안내로 가까운 대둔산에 올랐다. 주로 전북 운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산인데 충남 논산 수락폭포 주차장을 들머리로 해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반길로는 처음이다. 수락폭포와 능선을 따라 직각으로 오르다 옆으로 구름다리도 다녀오고 마침내 마천대 정상 878m에 오르니 감개가 무량하다. 마애불을 지나 하산하여 청림골에서 맛있는 점심을 나눈 후 식당 지하 소원돌박물관에서 ‘젖 먹는 예수’도 만나고 몇 백 년전 ‘예수님초상’도 만났다. 산은 걸어야 제맛이 난다.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의 맛을 제대로 본 날이다.

 

이번 주에는 전주 모악산을 찾았다. 역시 100대 명산의 하나로 전북도립공원이다. 오전 8시 중인동 모악산주차장에서 한성덕 목사 내외를 만나 산행을 시작했다. 달성사 - 금곡사를 지나 편백나무숲에서 한목사 내외는 쉬기로 하고 우리 내외만 정상을 향했다.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와서 지나가는 어르신에게 물어서 곧장 오르니 아주 비탈길 좁은 길이었다. 덕분에 매봉길 능선에 올라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르니 10:56이다.

 

하산은 다른 길을 택했다. 지나시는 분이 계곡길을 추천해주셨는데 아내가 내려올 때 무릎이 안 좋아 편안한 비단길을 택했다. 말 그대로 비단처럼 편안했는데 주차장보다 더 내려가 마을에 닿았다. 길을 몰라 T맵을 찍어 걷다보니 31도 폭염에 노출된 아스팔트 길 900m를 걷기가 힘들었다.

 

다시 한목사 부부와 만나 늦은 점심을 먹고 이요한 목사가 소개한 소양 두베카페를 찾았다. 소양한옥스테이지구 내에 있는 카페이다. 한옥들이 멋지게 자리한 곳 중앙에 아주 넓직한 카페가 나온다. 시원한 물로 마당을 꾸미고 카페 건물도 양한식을 겸하여 운치가 있었다. 문제는 찻값이다. 오미자차 한 잔에 9천원이다. 점심값보다 비싸다. 아마 생에 가장 비싼 차를 마신 것 같다. 양지는 커피를 즐기지 않아 모르지만 한 잔에 7만 원 짜리도 있다고 한다. 시원하고 전망이 좋아서 쉼을 얻었다. 2층과 한옥들을 둘러보며 참 좋은 풍광이었다. 플리커책방도 둘러보았다. 마당에 바위를 그대로 둔 채 기와집 한옥이 마음에 든다. 다시 전주로 나오는 길은 위봉산성을 넘어 소울갤러리 - 대아저수지를 거쳤고 군산 윤기원 목사 모친상가까지 다녀왔다.



천태산 해발 714.7m


대둔산 해발 87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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