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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사과나무-마르틴 루터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6-22 (토) 21:10 4년전 3014  

 

사과나무.jpg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자기는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면 사과나 실컷 따먹고야 말겠다는 실리주의자들, 심지어는 스피노자가 무슨 과일 주스 만드는 믹서기계 이름이냐고 묻는 놈들도 있다”. 어떤 소설가의 이 트위터 글에서도 보이듯이, 사과나무와 관련된 명언은 스피노자가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명언은 스피노자보다 100여 년 전에 활동했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한 말이라는군요. 독일 아이제나흐의 루터하우스 앞엔 나무 한 그루와 함께 이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네가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는 말을 할지라도 나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러한 이유로 루터교에서는 툭하면 나무를 심는답니다.

 

이 명언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신앙적인 고백으로 보입니다. 내가 그 열매를 누릴 수 없을지라도 의미 있는 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으며, 설령 세계 종말로 인해 한 일이 모두 허사가 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오늘 하루 신실하고 성실하게 살겠다는 다짐이 들어있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오늘의 사과나무를 심는 다윗의 모습을 사무엘하 7:8-9 본문에서 볼 수 있는데요, 오늘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고야 마는 하루되길 바랍니다.

(2014. 5. 18 주보글)

[추신]

이런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글에서는 딴 소리를 하고 있었군요...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c_01&wr_id=39122&page=2&p_id=twotalent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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