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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십자가 전시회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9-04-20 (토) 16:57 5년전 2149  

십자가 전시회


금년도 사순절은 십자가를 보며 지냈다. 하나씩 모았던 다양한 십자가를 강단에 장식했다. 단순한 십자가로부터 우주의 십자가, 사랑의 십자가, 골고다 언덕 십자가, 어머니 십자가, 떼제 족자십자가 등이다. 작가 역시 김홍한 목사, 유기전 목사, 강경구, 최근무 장로 등 여러분들이다. 한반도 지도에 십자가 평화묵상기도문도 장식했다.

 

그리고 십자가 전시회도 많았다. 먼저는 유성감리교회를 찾았다. 사순절 기간(3. 31∼4.20)에 뉴드림센터에서 십자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특별히 송병구 목사(색동교회)가 독일 유학시절인 1994년부터 십자가 수집을 시작해 현재까지 1,000여점을 모았는데 그중 600여 점을 전시했다. 십자가연구와 저술활동도 함께 펴 최근 『쉽게 쓴 십자가 이야기』(신앙과지성사)까지 5권의 책을 냈다. 십자가 수집과 연구에 있어서 그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다.

 

“십자가마다 세계교회의 DNA가 고르게 담겨 있었습니다. 민족과 전통, 문화와 문양 그리고 역사와 현실까지 고유함과 융합의 과정을 두루두루 거치며 신앙고백으로서 십자가로 존재합니다.”- 송병구

 

송병구 목사는 흔한 듯 하지만 다양한 모양으로 말을 걸어오는 십자가를 수집하면서‘세계의 십자가’가 아닌‘십자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고 고백한다.

 

십자가가 지닌 낱낱의 말씀의 무게와 그 십자가로 품은 절절한 사랑의 온기와 십자가에 담긴 은은한 신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남북합작 코뚜레 십자가로부터 멍에십자가, 세월호 십자가, 분단의 십자가까지 참 많은 십자가를 전시하여 사순절, 특히 고난주간에 추천하고픈 전시회였다.


한편 유성감리교회(신현구 목사)는 112년의 역사를 가져 100주년 기념비와 전도사 이도명 선생 기념비가 있는 교회였다. 우리 내외만 갔는데도 친절하게 안내해 줘서 고마웠다.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익산 삼일교회(진영훈 목사 시무)에서는 아주 많은 십자가를 전시 중에 있다. 손자가 와서 이틀정도 있었는데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자고 조른다. 아파트나 유아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는 할아버지 따라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 김종구 목사와 함께 익산을 향했다.

 

합측 교회인데 진목사(50)가 아주 특별한 목회를 하는 것 같다. 주보에는‘0416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있는가 하면 주보표지에 세월호 상징도 인쇄되어 있다. 더구나 본당 전체를 할애하여 약 4년간 모은 1천 여 점의 크고 작은 아주 다양한 국내외 십자가를 전시해 놓았다. 삼일절에 결혼한 양지에게는 교회 이름부터 눈여겨보게 된다.

 

도착하니 마침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초대 손님이 다른 음악회가 있다고 한다. 시카고 그레이스교회 이동영 목사와 김윤희 사모의 ‘아이노스’(헬, 찬양)팀이 기대 이상의 찬양의 잔치가 있었다. 예상에 없던 순서라 마치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 이어서 진목사가 직접 안내해 주었다.

 

국내 3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50여 개국 무려 1,100여 개의 십자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무, 철, 동, 도자기, 색동, 돌 등 다양한 작품이었다. 특히 오늘 4.16 세월호 5주기에 세월호 십자가는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옆방에는 유대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성경유물과 사물들, 그리고 세계의 성찬기들과 예식을 돕는 기구들을 진목사의 멋진 해설과 함께 둘러보니 감동이었다. 동행한 김목사 내외분도 감동이었다며 감사인사를 연발한다.

 

아쉬운 것은 목회자의‘아비의 마음’이다. 어디 가서 은혜를 받거나 좋은 볼거리를 보았을 때는 우리 교우들 생각이 난다. 지난주에도 유성교회를 다녀와서 가실 분 있으면 차량봉사를 한다고 광고하였다. 그러나 응하신 분은 장로님 내외뿐이었다. 이번에도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피곤하더라도 함께 익산에 다녀오고 싶다.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부디 십자가 후에 부활승리하길 바란다.




권능의 십자가/ 신동화


벽조목 십자가 - "넌 목회도 안했으면서 왜 속이 탔냐?"


부활의 십자가 '빈 무덤'


진영훈 목사 내외와 함께


성경유물전시 해설하며 시연하는 진목사


공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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