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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 하나님 뜻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9-02-27 (수) 08:40 5년전 1579  

1.

 

한 달 전부터 작은 바람이 있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예배당의 긴 의자 몇 개가 수시로 마음에 걸렸습니다.

간단한 일도 긴급한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소소한 일이어서

이 바람은 제 기도의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렸습니다.

사실상 제 마음에 둔 뜻에 불과했지요.

 

그런데 어제 저녁, 이 이루어졌습니다.

오후에 성구사(聖具社) 다녀오면서 바랐던 것은 일단 포기했었습니다.

헛걸음 한 듯하여

불만스러운 걸음으로 예배당에 들어간 후에

문득 다시 이 보이더군요.

 

 

구입해보겠다는 오후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길은 기존의 성구를 재배치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돌이켜보니 처음 품었던 소망에 가장 가깝고

가장 만족스러운 방식이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을 실감합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뜻의 힘을 믿으십시오.

주님의 창조 질서들 중의 하나입니다.

 

 

 

2.

 

기도를 이 창조 질서의 일반 원리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에 품은 뜻에 이런 힘이 있다면

하나님 마음에 있는 뜻이 지닌 힘은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내 뜻이 내 마음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 마음에 자리 잡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기도란 내 마음에 품은 뜻을 하나님께서도 품으시게 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공해주신 질서입니다.

 

그 과정은 다양합니다.

기도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내 뜻하나님 뜻으로 삼아주시기도 하고(어제 저녁의 결과가 이 과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로는 화살기도처럼 아뢰었는데도 내 뜻이 하나님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도 있고, 때로는 집요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 마음에 자리를 잡아가는 사안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이 기도를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내 뜻을 하나님 뜻으로 전환시키는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기도는 우리 성도의 권리입니다.

이 권리를 우리 성도들이 누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기도가 우리의 의무가 되게 합니다.

 

 

3.

 

, 기도에는 하나님 마음의 뜻이 내 마음의 뜻이 되게 하는 과정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 2019. 2. 27 새벽기도회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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