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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물로 자신을 태우신 예수님 (열왕기상 18장 32-35절)

이영무 (경기노회,예수품교회,목사) 2018-04-17 (화) 16:40 5년전 1674  

긴장감이 넘치는 갈멜산의 대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은 바알의 제단에 불이 내리는 일에 실패했습니다이제는 엘리야의 차례였습니다허물어진 여호와의 제단을 쌓은 엘리야는 제단 주변에 큰 도랑을 만듭니다그 다음에 송아지의 각을 떠서 제단의 나무위에 올려놓은 뒤에 4개의 큰 물통으로 3번을 연속해서 물을 떠오게 하고 제단과 제물위에 흠뻑 물을 붓게 하여 흘러내린 물이 도랑에도 넘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제단에 불이 붙어야 자신의 생명도 부지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참신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데 넘치게 물을 붓다니요지푸라기라도 놓아서 작은 불씨가 내려와도 불이 붙어야 할 판에 스스로 방해라도 하듯이 불과 상극인 물로 채우고 있습니다표면적으로는 당시 이교의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우상이 참신임을 거짓증명하기 위해 불씨를 제단 밑에 숨겨놓았던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떤 의심도 제기하지 못하도록 물까지도 태워버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엘리야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깊은 목적이 숨겨져 있습니다번제물에 물을 부으면 제물은 잘 타지 않습니다번제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백성들의 죄악의 물입니다번제는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요 인간의 죄가 용서받고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행위입니다오늘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백성의 타락과 상관없이 이 땅에 임한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은 바로 이 땅에 오신 불이십니다(12:49). 하늘에서 번제물을 태우기 위해 불이 내려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불로 내려오심을 보여주기 위한 구약의 예표적사건입니다.

 

인간의 죄가 아무리 크고 더러워도 사랑의 불은혜의 불로 오시는 예수님의 구원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예수님은 십자가의 제단에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태우심으로 자신의 모든 구원사역을 이루십니다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타락한 인간들은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돕기는커녕 방해 했습니다제자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대제사장의 편에 섰습니다대제사장은 메시야의 자격에 대해 시비를 걸고 조롱했습니다수많은 반대와 공격에도 예수님은 구원사역을 중단하지 않으십니다예수님은 죄보다 크신 분이고 예수님의 불은 물보다 더 크고 강합니다기독교는 자신의 의로움과 선함으로 인해 구원에 이르는 종교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에 이르는 종교입니다성도는 자신을 바라보면 실망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면 희망을 갖습니다우리에게 부어주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을 마음에 담고 그분을 닮아가며 그 사랑을 우리의 이웃에게 나누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시기 바랍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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