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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하여

최윤식 (익산노회,울밖교회,목사) 2018-01-23 (화) 16:17 6년전 1877  

내일을 위하여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유대 갈릴리 지방을 지나다가 늙은 노인이 무화과나무를 심으려고 구덩이를 파고 있는 것을 보고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그대가 젊어서 힘써 일했다면 지금 그렇게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안됐군!”

노인은 허리를 굽혀 절하면서 대답했습니다.

황제 폐하, 저는 젊었을 때도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지요.”

황제는 의아한 눈으로 다시 물었습니다.

대체 그대는 몇 살이나 되었소?”

아흔 살이옵니다.”

뭐라고? 아흔 살인데 아직 나무를 심다니? 그대는 그 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황제는 짐짓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어지신 황제시여, 과연 그러하오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저는 바로 이 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 제가 못 먹는다면 저의 아들과 손주들이 먹겠지요. 제가 태어났을 때도 조상이 심어놓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었거든요.”

황제는 노인의 대답에 대단히 만족하였습니다.

좋다네! 영감, 그대가 그 나무의 실과를 보거든 필히 내게 연락 해 주게.”

 

황제는 이 말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 후 노인은 그 나무에서 실과를 딸 수 있었습니다. 노인은 무화과 열매를 따서 궁궐로 가져갔습니다.

폐하! 몇 년 전에 이 늙은이가 심은 나무에서 무화과가 열렸기에 폐하께 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폐하의 친절에 보답하는 작은 감사의 뜻이오니 받으시기 바라옵니다.”

황제는 노인의 지혜와 정직하게 땀 흘린 대가로 얻은 그 과실을 받고 노인에게 감사하며 자리를 권하고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인이 가져온 바구니에 무화과를 비우고 대신 황금덩이를 가득 채워주라고 일렀습니다.

 

구약성경에 있는 시편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런 교훈을 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

 

철학자 스피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가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목적은,

달성하기 위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표준점의 구실을 하기 위해서 세워지는 것이다.

- A. 주벨 -

 

<세상을 여는 지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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