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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산 겨울 등반기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8-01-15 (월) 07:20 6년전 2938  

강원도 태백산 겨울 등반기


지난 1월 9일 강원도 태백산에 다녀왔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6:10 길을 나서는데 눈이 계속 내린다. 아침 7시 유성 만남의 광장에서 등산 전문가 익산 최윤식목사와 보령 김영각목사와 함께 하니 가능한 일이다. 보령에서 오는 분은 늦을 줄 알았는데 시간을 잘 지켰다. 눈은 계속 내리고 출근길과 겹치면서 속도가 느리다. 예정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오전 11시 해발 1,000m에 위치한 유일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반을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젠을 하고 최목사님이 준 얼굴싸개를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시작부터 가슴에 부담이 생기고 힘이 들었다. 옷을 많이 입고 눈길이었기 때문에 힘이 더 들었을 것이다.


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 그래도 동행자들과 정상까지는 가려고 하였다. 겨울산 중의 산 태백산이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은 왜 이런 고생을 자처할까? 올라갔다가 내려올 것을 왜 사람들은 힘든 등산을 할까?


어렵게 2.3km를 걸어서 유일사에 당도했다. 여기까지는 긴급 구호차량이 다닐 수 있는 좋은 길이다. 시간을 보니 12시 15분이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절이 나오는데 점심도 먹고 사찰구경도 할 겸 내려갔다. 3천 원짜리 육개장을 하나 구입했더니 근사한 자리로 안내한다. 일행은 준비한 컵라면과 김밥, 떡, 그리고 과일로 진수성찬을 나눴다.


이제부터는 등산길이다. 그러나 눈길인 것 말고는 태백산 길은 비교적 좋다. 이제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하는 주목이 눈을 뒤집어 쓴 채 멋진 상고대가 장관이다. 멋진 설경과 함께 눈을 즐겁게 하니 피로가 풀린다. 생각보다는 겨울 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날씨다. 바람은 불고 정말 몹시 춥다. 최목사님이 준 얼굴싸개가 없었더라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 내려오면서 등산안전요원에게 물으니 영하 17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체감온도는 영하 24도를 넘는다고 보아야 한다. 정말 매서운 추위다. 카메라가 자꾸 꺼진다. 날씨가 워낙 추우니 오작동이다. 정말 아름다운 설경인데 안타깝지만 최목사님이 열심히 찍으시니 안심이다.


드디어 해발 1,567m 태백산 정상 장군봉이다. 천제단이 나오고 태백산이라는 표지도 나온다. 일행은 더 가면서 설경을 보자고 문수봉 쪽으로 떠나는데 양지는 조금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했다.


추위와 체력, 특히 아침에 지출해야 하는 대사를 미룬 것이 부담이었다. 큰일을 참으니 자꾸만 소변이 마렵다. 혼자 내려오면서 자유롭게 대자연에 거름을 주면서 내려오니 4:30, 왕복 10km는 걸었다.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지출할 것을 지출하니 살 것 같다. 빚지고는 못산다.


곧 일행들이 내려와 그래도 해가 있을 때 귀로에 올랐다. 함께 저녁을 먹고 야이기 하며 운전이 버거우면 서로 나누어 하니 참 행복하였다. 힘은 들었지만 정말 후회 없는 겨울등산이었다. ♡


출발 인증





이정표


유일사 풍경


바람에 몰려 온 눈풍경





진수성찬


다시 등반을 시작하니 사람들도 많다.





























천제단이 보이고


장군봉 1567m












































최윤식 2018-01-15 (월) 09:30 6년전
함께 산행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지금쯤 근육통은 다 가셨겠지요?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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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2018-01-15 (월) 21:29 6년전
다 목사님 덕분입니다.
또 다른 산에 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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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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